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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엔 자기 팀 버스에 돌 던지더니...바르사 훌리건, 또 폭력 사태! "ATM 버스 창문 박살"→결과는 결승행 실패

OSEN

2026.03.03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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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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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바르셀로나 극성팬들이 또 폭력 사태를 벌였다. 이버엔 결승 문턱에서 만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버스를 향해 이물질을 투척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4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울트라스가 아틀레티코 팀 버스 유리창을 파손했다. 이 때문에 경찰이 팀을 잠시 제지해야 했고, 아틀레티코 선수단은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경기장에 도착했다"라고 보도했다.

아틀레티코는 같은 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 노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4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0-3으로 패했다. 하지만 1차전에서 4-0으로 승리한 덕분에 합계 스코어 4-3으로 승리하며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자체는 바르셀로나가 압도했다. 전반 29분 마르크 베르날이 선제골을 터트렸고, 전반 종료 직전 하피냐가 한 골을 보탰다. 그리고 후반 27분 베르날이 멀티골을 뽑아내며 아틀레티코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는 남은 시간을 잘 버텨내면서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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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에도 박수받을 만한 투지를 보여준 바르셀로나 선수단. 다만 경기 전 바르셀로나 극성팬들이 사고를 쳤다. 일부 팬들이 캄 노우에 도착한 아틀레티코 선수단 도착 직전 조명탄을 터트리는 것도 모자라 버스를 향해 무언가 던졌다. 그 결과 진압봉을 든 경찰들이 팬들 사이를 통제해야 했고, 버스 창문 하나가 깨지기도 했다.

마르카는 "바르셀로나의 울트라스 일부가 아틀레티코 팀 버스의 창문을 깨트리는 난동을 벌였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선수단은 바르셀로나 선수단이 진입하는 출입구와는 다른 쪽으로 들어왔는데, 그쪽에는 대부분의 경찰 병력이 배치되어 있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그 결과 아틀레티코 버스는 도착하자마자 극성 팬들의 공격 목표가 되는 '쉽고 노출된 표적'이 되었다. 이로 인해 아틀레티코는 경기장 인근에서 몇 분 동안 경찰에 의해 제지되며 도착이 다소 지연됐다. 그 틈을 타 일부 바르사 팬들이 버스로 물건을 던졌고, 그중 하나가 직접 맞아 공식 팀 버스의 유리창 한쪽이 깨졌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팬들은 폭죽을 터트리며 "할 수 있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대역전극을 기원했다. 축제 분위기로 열기를 끌어 올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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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바르셀로나는 한 골이 모자라 그대로 탈락했다. 일부 훌리건들의 난동 때문에 승부에서도 매너에서도 패한 셈.

다행히 부상자는 따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스페인 클럽들의 울트라스가 일으킨 폭력 사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에 우려를 모으고 있다.

마르카는 "반복되는 문제. 이런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틀레티코는 최근 빌바오와 산세바스티안 원정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봉쇄 또는 공격적인 환영을 받았다. 현지 경찰들의 통제 능력이 떨어지면서, 결승 진출이 걸린 중요한 경기일수록 원정팀 안전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라고 짚었다.

또한 매체는 "2024년에는 몇몇 바르사 팬들이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실수로 자기 팀 버스에 물건을 던지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당시 팬들은 "F** PSG"를 외치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번 사건 역시 스페인 당국과 주최 측의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혼란은 축구를 향한 열정이 얼마나 쉽게 위험한 방향으로 치달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냉정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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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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