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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세종뮤지엄갤러리 1관, 김동석 기획초대전 개막

중앙일보

2026.03.0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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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과불식 -1902, 평면설치 부분 200x200cm, Bamboo Stick And Seeds, 2019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세종뮤지엄갤러리 1관은 2026년 3월 4일부터 15일까지 지난 30여 년간 다양한 조형 언어로 자연과 삶의 근원을 탐구해 온 서양화가 김동석 작가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가 최근 30여 년간 이어온 작업 가운데 주요 작품을 엄선하여 약 40여 점을 선보이며, 특히 씨앗을 주 소재로 한 설치 작품인 ‘석과불식(碩果不食)’을 통해 그동안 작가가 추구했던 철학과 조형의지를 함축적으로 드러낼 예정이다.

김동석 작가는 추계예술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했다. 32회의 개인전과 650여 회의 기획초대전 및 단체전에 참가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작가의 작업은 ‘길’, ‘어머니의 땅’, ‘씨앗’ 등 근원적 이미지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러한 소재는 단순한 자연의 재현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시작과 순환, 삶의 여정을 은유적으로 드러내는 상징으로 기능한다. 반복과 축적, 변주를 통해 형상은 화면 위에서 밀도 있게 자리하며, 관람자는 그 안에서 시간과 생명의 의미를 마주하게 된다.

석과불식-1901 가변설치, 180X180X250cm, Seeds and Wires, Lightings, 2019
김이천 미술평론가는 “김동석 작가의 설치작품은 씨앗이라는 오브제의 생명성을 전시장이라는 열린 공간 속에 함축하고 확산하는 특징이 있다”며 “오브제를 엮은 줄들이 구획하는 육면체의 공간 속에 군집의 씨알 형태의 원형 이미지가 철학적 관점에서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라는 우리 전통의 우주 관념인 천원지방을 연상시키고, 미학적으로는 직선과 곡선이 조화를 이루면서 균형과 변화를 보여준다. 이러한 철학적·미학적 조형성이 작가의 씨앗 오브제 설치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고 평했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김동석 작가의 작업은 삶의 근원을 향한 꾸준한 질문의 기록”이라며, “이번 전시는 30여 년간 축적된 주요 작품을 통해 작가의 조형적 성찰과 상징 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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