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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문가회의 위원 “최고지도자 선출 시점 여전히 불확실”

중앙일보

2026.03.04 02:50 2026.03.04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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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시진을 들고 있는 테헤란 시민. 로이터=연합뉴스
이란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전문가회의의 핵심 위원이 차기 최고지도자 선출 시점이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호세이니는 4일(현지시간) 국영 IRNA통신에 “새 최고지도자를 뽑는 절차가 얼마나 걸릴지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이 일은 전반적 상황에 대한 검토와 앞으로 마련될 협의 과정이 필요하고 이 과정이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이 과정이 얼마나 오래 걸릴지는 모른다”며 “현재로선 임시 지도자위원회가 국정 공백을 막기 위해 구성됐다”고 했다.

아야톨라 호세이니는 전문가회의에서 최고지도자를 뽑기 위해 구성된 헌법109조위원회의 일원이다. 이 위원회는 최고지도자 후보군을 심사해 압축하는 실무 역할을 한다.

그는 “전문가회의가 본회의를 소집해 위원 중 (자격 심사에서) 우선순위가 있는 이들을 회의에 상정하는 게 핵심”이라며 “위원들이 투표해 투표수의 3분의 2 이상을 얻는 후보가 최고지도자의 책임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88명의 전문가회의 위원만 최고지도자가 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이들이 영향력이 크고 권위있는 성직자인 만큼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힌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3일 이란 당국자 등을 인용해 전문가회의가 이날 두 차례에 걸쳐 화상 회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또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후계자로 4일 오전 공식 발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반체제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은 모즈타바가 차기 지도자로 선출됐다고 보도했다. 모즈타바는 전문가회의 위원은 아니다.

일각에선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장례식이 끝나는 6일 차기 최고지도자가 공식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날 이란 현지 언론들은 이란 중부 종교도시 곰에 있는 전문가회의 청사가 미국·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아 붕괴했다고 보도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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