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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09세 혁명원로 쑹핑 사망…후진타오 정치적 은사

중앙일보

2026.03.0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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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중국공산당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참석한 쑹핑(오른쪽). EPA=연합뉴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역임했던 혁명원로 쑹핑(宋平·109)이 사망했다.

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쑹핑이 이날 오후 베이징에서 병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그가 구체적으로 어떤 병을 앓았는지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다.

쑹핑은 1917년 산둥성에서 태어나 1935년부터 1938년까지 칭화대 화학과와 창사 임시대학, 쿤밍 서남연합대학 화학과에서 학업을 마쳤으며 1937년 12월 중국 공산당에 입당했다.

1940년대 항일전쟁 당시 충칭에서 저우언라이 전 중국 총리의 비서를 거쳐 간쑤성 당 제1서기, 국가계획위원회 주임, 중국 공산당 중앙조직부장 등을 역임한 그는 ‘후진타오 후견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1970년대 간쑤성 당 제1서기로 재직하던 시절 후진타오 전 주석을 간쑤성 건설위원회 부주임으로 발탁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1982년에는 40세에 불과했던 후 전 주석을 중국공산당 중앙위원으로 천거하는 등 정치적 후견인 역할을 맡으면서 후진타오의 ‘정치적 은사’로도 불린다.

1989년부터 1992년까지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역임했고, 1990년부터 1998년까지는 중국가족계획협회 회장을 맡았다.

쑹핑은 100세를 넘긴 고령에도 공개 활동을 이어온 원로 중 한명으로 꼽힌다. 2021년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 당시 베이징 톈안먼 망루에 올랐고 2022년에는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폐막식에 참석했다.

같은해 9월에는 한 기금회 기념행사에서 영사 축사를 통해 “개혁·개방은 중국 발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시진핑 국가주석이 춘제(春節·중국의 설) 인사를 전한 원로 명단에도 이름이 거론됐다.

신화통신은 쑹핑에 대해 “중국 공산당의 뛰어난 당원이자 오랜 기간 검증된 충성스러운 공산주의 투사”라며 “탁월한 프롤레타리아 혁명가이자 정치가, 그리고 당과 국가의 뛰어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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