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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간 ‘작자 미상’ 예수 조각상, 미켈란젤로 작품 판명

중앙일보

2026.03.04 08:35 2026.03.0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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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작자 미상으로 남아 있던 ‘구세주 그리스도’ 흉상(조각 작품)이 연구자 발렌티나 살레르노의 연구를 통해 미켈란젤로의 작품으로 재인정됐다. 사진은 4일(현지시간) 성 아녜스 성벽 밖 대성당에 조각상이 전시돼 있는 모습. EPA=연합뉴스

약 200년 동안 ‘작자 미상’으로 분류돼 있던 로마의 한 고대 성당 예수 조각상이 르네상스 거장 미켈란젤로의 작품으로 재인정됐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안사통신 등에 따르면 미켈란젤로 탄생 500주년 기념 바티칸위원회 위원인 발렌티나 살레르노는 로마 산타녜세 푸오리 레 무라 성당에 있는 예수상을 미켈란젤로의 작품으로 다시 귀속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장기간에 걸친 문서 조사와 공증 기록, 미켈란젤로와 관련된 서신 등을 토대로 종합적으로 이뤄졌다. 살레르노 위원은 “이번 연구의 강점은 공개 기록 문서를 근거로 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르네상스 거장 미켈란젤로의 작품으로 재인정된 예수 조각상. EPA=연합뉴스

이 작품은 19세기 초까지 미켈란젤로의 작품으로 여겨졌으나 이후 직접적인 연관성을 입증할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작자 미상’으로 분류돼 왔다.

성당은 수 세기에 걸쳐 개축과 증축을 반복했지만 조각상은 건물 내부에 그대로 보존돼왔다. 현재는 성당 측면 제단 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경보 시스템 아래 보호되고 있다.

이번에 확인된 자료가 향후 숨겨진 미켈란젤로 작품을 발굴하기 위한 보다 폭넓은 연구의 토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르네상스 거장 미켈란젤로의 작품으로 재인정된 예수 조각상. EPA=연합뉴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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