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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지도자 되려는 자는 결국 죽음 맞이하게 될 것"

중앙일보

2026.03.04 13:29 2026.03.0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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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공습 작전과 관련 “미친 사람들이 핵무기를 가지면 나쁜 일이 벌어진다”며 이란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폐기를 명분으로 시작한 공습 상황에 대해 “지금은 아주 좋은 상태”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 아이젠하워 행정관저 건물 인디언 조약실에서 열린 '요금 납부자 보호 서약' 행사에서 이란 공습 상황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에너지 이슈 관련 좌담회에 참석해 “전쟁 상황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고, 누군가 10점 만점 기준으로 어느 정도냐고 묻길래 15점 정도라고 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우리는 지금 매우 강력한 입장을 펴고 있다”며 “그로 인해 이란의 지도부는 급속도로 무너졌고,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들도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가 폭사한 이후 후임자 선출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차기 리더십이 반미와 핵무기 추구를 고수할 경우 '참수작전'을 반복할 수 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이란에선 하메네이의 후임으로 그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이란은 전보다 강경한 입장을 펼치게 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란의 새 지도자로 거론되는 모즈타바 하메네이. 로이터-연합뉴스
모즈타바는 부친과 마찬가지로 이란의 강경 보수 진영과 궤를 같이하는 인물이다. 이란 내부에서 정권 반대 세력을 탄압하고 외적에 대해서는 단호한 정책을 취하는 방향을 지지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 리더십에 대한 제거 가능성을 언급한 뒤 “미친 사람들이 핵무기를 가지면 나쁜 일이 벌어진다”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파기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47년 동안 우리 국민을 죽이고 전 세계 사람들을 죽여왔다”며 “이는 엄청난 위협이었고, 우리가 먼저 행동하지 않았다면 그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우리를 공격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내가 4년 전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맺은) 핵 협정을 종료하지 않았다면 이란은 이미 핵무기를 보유했을 것이고,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 것”이라 이번 공습 작전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결정이었음을 강조했다.



강태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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