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션 기반 생체인증 스타트업 테라마임이 글로벌 학생 창업 경진대회 ‘글로벌 학생 기업가 어워즈(GSEA)’ 한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GSEA는 Entrepreneurs’ Organization(EO)이 매년 개최하는 학생 창업가 대상 국제 경진대회다. 전 세계 60여개국이 참가해 사업 성과와 기업가 정신, 성장 가능성을 종합 평가한다. 한국 예선은 만 30세 이하 대학(원)생 창업가 가운데 실제 기업을 운영 중인 참가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한다.
4일 EO코리아에 따르면 테라마임은 이번 수상으로 글로벌 본선 출전 자격을 얻었다. 본선은 오는 5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며, 테라마임은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
테라마임은 2024년 8월 박재준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사람의 미세한 입술 움직임과 발화 시 나타나는 근육 패턴을 분석해 본인 여부를 판별하는 모션 기반 생체인증 기술을 개발했다. 정적인 얼굴 이미지나 지문 정보 대신 실시간 움직임 데이터를 분석해 위·변조 여부를 구분하는 구조다. 얼굴 인식(1차)과 무음 발화 기반 입술 패턴 분석(2차)을 동시에 수행하는 ‘립스시큐리티(LIPS-security)’ 방식으로 보안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최근 생성 인공지능(AI) 기반 딥페이크 기술이 고도화하면서 영상 인증 체계의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지 이미지나 단순 영상 기반 인증 방식은 위·변조 공격에 취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모션 데이터를 활용한 인증 방식이 대안으로 거론되는 배경이다.
테라마임은 해당 기술이 비접촉 환경에서도 적용할 수 있어 금융·핀테크·공공 인증 분야 등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2025년 ‘소비자 가전쇼(CES)’ AI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주관 ‘WIPO 글로벌 어워즈’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된 바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TIPS·디딤돌)에도 연속 선정됐다.
박재준 대표는 “생성AI 확산으로 생체인증의 신뢰성을 다시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 경쟁력을 검증받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