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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주유소 휘발유 가격 폭등…제재 방안 논의해야"

중앙일보

2026.03.04 17:06 2026.03.0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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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5일 "중동 지역 위기가 고조되면서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이 많이 악화하고 있다"며 "정부는 자본시장 안정과 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가속화하고, 자금시장 불안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된 100조원 규모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을 신속하게 집행해 관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임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세계 각국의 금융시장이 큰 불확실성에 직면한 가운데 에너지 수급, 또 수출입 불안으로 경제산업과 민생 전반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동 상황 대응책 논의를 위한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각 부처는 엄중한 상황 인식을 바탕으로 예상 가능한 모든 문제에 대한 신속한 대책을 빠짐없이 세밀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주식과 환율 같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럴 때 기승을 부리는 가짜뉴스 유포 또는 시세 교란 같은 범죄 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히 차단하기 바란다"며 "국민 경제에 혼란을 조장해 이익을 취하려는 세력들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민생과 산업·경제 전반에 걸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에너지 수급, 가격 불안정 역시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며 "원유, 가스 등에 대한 긴급 수급 안정책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수입처 다각화 방안도 신속하게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시장 환경을 악용해 매점매석이나 불합리한 폭리를 취하려는 시도를 강력하게 단속하고, 이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적 위기 상황을 이용해 다른 사람의 고통을 아랑곳 않고 이익을 취하겠다는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같다"며 "유류 공급 관련해 아직 객관적으로 심각한 차질이 벌어지는 것도 아닌데 갑자기 무슨 주유소 휘발유, 유류 가격이 폭등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침, 점심, 저녁에 가격이 다르다고 하고 심지어 리터당 200원 가까이 올리는 곳도 있다"며 "잠시 후에 한번 체크할텐데 제재 방안이 구체적으로 어떤 게 있는지 논의해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있었던 수없이 많은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며 "우리 국민의 단합된 힘으로, 또 대한민국의 저력으로 약간의 혼란도 큰 무리 없이 잘 이겨낼 것이고, 오히려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좋은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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