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추대설을 비판했다. 송 전 대표는 김 전 총리를 우유부단하다고 평가했다.
송 전 대표는 5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민주당 일각에서 김 전 총리가 나설 경우 대구도 해 볼 만하다는 말이 나도는 상황과 관련해 “제가 지난 28일 대구에 가서 ‘김 총리한테 의존하지 마라. 본인이 싫다는 데 왜 그렇게 추대하려 하나. 그렇게 우유부단한 사람한테 왜 이렇게 의존하나’라고 했다”며 “더 이상 김부겸 추대론에 끌려다니는 모습은 대구·경북 발전에도 도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김 전 총리는 이미 대구를 떠나 이사를 했고, 절대 출마 결단을 못 할 것이다”고 단언했다.
이어 “워낙 성품이 온화해 도전해서 돌파하는 것이 부족하고, 사모님이 절대 반대한다고 하더라”며 “나이(호적상 1958년생이지만 실제로는 1956년생)가 있는 데다 굳이 승리 전망도 없는 곳에 노후를 투자할 만큼 투지가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후를 관리하셔야 될 분을 승리한다는 확실성도 없는 곳에 억지로 끌어다가 희망 고문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재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일단 국회로 돌아오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최근 민주당에 복당하면서 자신의 옛 국회의원 지역구였던 계양을로 이사했다.
현재 계양을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도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 대통령은 송 전 대표가 2022년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치러진 계양을 재보선을 통해 여의도에 진출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달 20일 인천시당을 찾아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및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휘말리며 2023년 4월 탈당한 뒤 소나무당을 창당했다. 지난달 13일 해당 사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후 복당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송 전 대표 복당 건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