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김정은 "구축함 매년 2척씩 건조해야…해군 핵무장화도 만족"

중앙일보

2026.03.04 17:43 2026.03.04 18:06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0월 5일 무장장비전시회 참관 일정으로 5천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를 돌아봤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취역을 앞둔 5000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를 이틀 연속 방문해 해상 핵무력을 점검하고 대대적인 수상함 전력 강화를 지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남포조선소에서 '최현호'의 함 운용 훈련과 성능 평가 시험공정을 파악했다고 5일 보도했다.

3일 항해시험을 참관한 김 위원장은 함의 기동성이 작전 요구에 부합한다고 평가하며, 최현호를 "국가 해상방위력의 새로운 상징"이라고 치켜세웠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와 같은 또는 이 이상급의 수상함을 새로운 5개년 계획 기간에 매해 2척씩 건조해야 하며 방대한 수상함선 전력 건설에 관한 계획을 정확히 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군의 핵무장화는 만족스럽게 수행되고 있다"며 이번 전력 강화를 통해 우리 해군이 막강한 공격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4일에는 최현호에서 실시된 함대지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했다. 이번 시험에서 북한은 순항미사일 4발을 연속 발사하는 능력을 처음으로 과시했다.

최현호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부친 이름을 딴 북한 최초의 5000t급 구축함이다. 지난 4월 25일 진수됐다.

이 함정은 4면 위상배열레이더와 러시아의 '판치르(Pantsir)'와 유사한 복합 방공무기를 탑재해 '북한판 이지스함'으로 불린다. 4월 말에는 초음속 순항미사일과 전략 순항미사일, 반항공미사일 등을 시험 발사하며 전력화 절차를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이 시험은 함의 작전능력평가에서 중요한 핵심요소"라며 성공적인 결과에 만족을 표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순항미사일의 실전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해상 핵무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분석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최현급 구축함 3호 함의 건조 현장도 찾아 격려했다. 그는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오는 10월 10일까지 또 한 척의 최현급 구축함을 완공하라는 과업을 제시하며 함선 건조 가속화를 독려했다.

이 밖에도 김 위원장은 '저격수의 날'을 맞아 평양 제60 훈련기지에서 열린 사격 경기를 관람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무장력의 구성에서 저격수들의 전투능력과 역할은 보다 중시되고 있다"며 "백발백중의 명중사격술은 우리 군대의 무비 전투력의 상징"이라고 언급하며 일당백의 만능저격수 육성을 강조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