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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서 관광객 79명 오늘 귀국...330명은 돌아올 길 못 찾았다
중앙일보
2026.03.04 19:10
2026.03.0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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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 여파로 두바이 공항 운항 차질이 이어지면서 현지에 체류하던 한국인 관광객 일부가 귀국길에 오르지만, 여전히 300여명 넘는 관광객의 귀국 일정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두바이에 있던 한국인 관광객 가운데 79명은 이날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하나투어 패키지 관광객 40명은 전날 두바이를 떠나 대만 타이베이를 경유해 이날 오후 입국한다. 모두투어 관광객 39명도 현지시간 이날 새벽 대체 항공편을 통해 타이베이로 이동했으며, 대한항공편으로 갈아타 이날 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이 모두 귀국하면 두바이에 남아 있는 한국인 관광객은 약 330명으로 추산된다.
현재 두바이에는 주요 여행사 패키지 관광객이 다수 체류 중이다. 전날 기준으로 하나투어 약 150명, 모두투어 약 190명, 노랑풍선 약 70명 등 300명 넘는 관광객이 현지에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행사들은 귀국 항공편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새벽 출발 예정이던 두바이~인천 에미레이트항공 직항편이 결항하면서 대체 항공편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두바이 공항은 에미레이트항공 등 일부 항공사 항공편만 제한적으로 운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행사들은 우선 두바이 관광객을 대만이나 동남아 지역으로 이동시킨 뒤 한국으로 귀국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항공편 확보가 쉽지 않아 일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상황에 따라 육로 이동도 검토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현지 상황 변수가 많아 향후 일정을 단정하기 어렵다”며 “일단 중동 지역을 벗어나는 것이 급선무라 동남아행 항공편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두바이 외 지역에 체류 중인 관광객들은 비교적 원활하게 귀국 중이다. 카이로 등 다른 중동 지역 관광객들은 일정에 맞춰 귀국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업계에서는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정부 차원의 특별기 투입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유럽 국가들은 자국민을 오만 등 인접 국가로 이동시킨 뒤 전세기나 특별기를 통해 귀환시키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두바이에서 육로로 약 5시간 거리인 오만으로 특별기를 보내면 관광객 귀국 작업이 훨씬 원활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재홍(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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