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HD현대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필리핀 수빅만에 위치한 HD현대필리핀조선을 방문했다. 이곳은 HD한국조선해양이 2024년 미국 사모펀드 서버러스캐피탈(Cerberus Capital)과 필리핀 조선소 일부 부지에 대한 임차계약을 체결하면서 출범했다. 지난해 9월 첫 선박으로 11만5000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건조 작업에 들어갔다.
HD현대중공업은 2016년 이후 필리핀으로부터 총 12척의 함정을 수주해 필리핀 해군 현대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2022년엔 필리핀 현지에 군수지원센터를 설립해 기인도한 호위함·초계함 등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HD현대중공업은 이번 방문 기간 중 산업통상부가 주최한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서 필리핀 기술교육 및 개발청(TESDA)과 ‘조선산업 기술 발전 협력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정 회장은 지난 4일엔 마닐라 국립 영웅묘지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필리핀은 한국전쟁 당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먼저 전투부대를 편성했고, 가장 많은 7420명 병력을 파병했다.
정 회장은 “HD현대는 필리핀과의 단순한 사업협력 관계를 넘어 대한민국과 필리핀 간 우호 증진을 위한 핵심적인 가교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필리핀과 깊은 신뢰를 쌓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