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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한병도 "쌍방울 수사, 결론 정해놓은 조작…명백한 인간 사냥"

중앙일보

2026.03.04 22:29 2026.03.04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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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5일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관련해 '이재명에게 돈 준 사실이 없다'는 내용이 담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녹취를 언급하며 "조사실에서 벌어진 압박은 명백한 인간 사냥이었다"고 비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녹취와 관련해 "김 전 회장이 측근에게 '이재명 대통령에게 돈 준 게 있어야 줬다고 하지'라며 울분을 터트렸고, '이 대통령이 말도 안 되는 이상한 것들에 엮였다'고 탄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수사가 진실이 아닌 결론을 정해놓고 달려온 조작임을 증명한다. 이는 '검찰 말을 듣고 빨리 나가자며 회유 받았다'는 이 대통령의 옥중 비망록과 완벽하게 일치한다"며 "검찰의 칼날은 비겁하고도 잔인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사실에서 벌어진 여러 술 파티와 회유, 물증 없이 정황만으로도 기소가 가능하다는 식의 압박은 명백한 인간 사냥"이라며 "가족에게 면회를 미끼로 진술을 거래하려 한 행태는 인륜마저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도 증거 조작은 강도나 살인보다 더 나쁜 짓이라고 질타했다"며 "국가가 부여한 기소권으로 한 사람의 인생을 파괴하고, 헌정을 유린한 행위는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고 강조했다.

한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12일 본회의 보고를 목표로 조작 기소를 진상 규명할 국정조사를 강력히 추진하겠다"며 "조작 진술로 쌓아 올린 가짜 공소는 즉각 취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시민언론 민들레'는 김 전 회장이 2023년 수감 당시 지인과의 접견에서 '이 대통령에게 돈을 준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가 법무부 감찰 과정에서 확보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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