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전통공연 예술의 초석을 세운 신순심 리틀엔젤스예술단 초대 단장이 지난 4일 별세했다고 리틀엔젤스예술단이 5일 밝혔다. 향년 89세.
고인은 이화여대에서 발레를 전공한 무용가다. 지난 1962년 리틀엔젤스예술단 창단과 함께 초대 단장으로 취임했다. 고인이 이끌었던 리틀엔젤스예술단은 초·중등학생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전통 예술단이다.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과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 사물놀이패 김덕수 명인 등이 일원으로 활동했다.
고인은 무용음악가 박성옥과 함께 한국 전통 민속인형극인 꼭두각시놀음을 바탕으로 한 ‘꼭두각시’ 등의 레퍼토리를 만들며 리틀엔젤예술단의 예술적 토대를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꼭두각시’는 1966년 미국 백악관에서 특별 공연을 하기도 했다.
리틀엔젤스예술단 총동문회는 창단 60주년인 지난 2022년 고인에게 ‘위대한 리틀엔젤스 스승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리틀엔젤스예술단 관계자는 “신순심 초대 단장께서 남기신 한국 전통공연 예술을 향한 정신과 열정은 무대 위에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빈소는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7일 오전 5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진달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