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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덕죽은 퇴장, 안성재는 2스타 컴백했다…엇갈린 미쉐린 성적표

중앙일보

2026.03.05 04:56 2026.03.05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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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부산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린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6' 행사에서 수상 셰프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안성재의 화려한 컴백, 후덕죽의 퇴장. ‘흑백요리사’ 스타 셰프의 명암이 엇갈렸다. 새로 발표된 ‘미쉐린 가이드’ 이야기다.

‘미쉐린 가이드’가 5일 부산 시그니엘 호텔에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6’을 발표했다. 서울은 42개 레스토랑(3스타 1개, 2스타 10개, 1스타 31개), 부산은 4개 레스토랑(1스타 4개)이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의 영광을 차지했다.

지난 연말부터 미식 업계의 가장 뜨거운 화두는 ‘흑백요리사2’였다. ‘흑백요리사2’ 출연 셰프의 식당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오픈 런과 예약 대란이 이어졌다. 이번 ‘미쉐린 가이드’에서도 ‘흑백요리사2’ 스타 셰프의 성적표가 단연 화제였다.

5일 발표의 하이라이트는 안성재 셰프의 ‘모수’였다. ‘모수’가 2스타를 거머쥐며, 방송 속 심사위원이 아니라 요리사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알렸다. ‘모수’는 2023년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쉐린 3스타에 이름을 올렸으나, 식당 이전 문제로 문을 닫으며 별을 내려놓았었다. 지난해 3월 재개장한 뒤 1년 만에 2스타를 따내며 다시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에 올랐다.

‘미쉐린 가이드’는 “모수에서 상상력과 정교함, 섬세함이 균형을 한결같은 셰프의 정체성이 담긴 요리를 맛보는 순간 그 완성도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고 평가했다. 안성재 셰프는 “별의 개수보다 저의 정체성과 레스토랑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이 많은데, 알아봐 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손종원 셰프가 이끄는 ‘라망시크레(레스케이프 호텔)’와 ‘이타닉 가든(조선 팰리스)’은 지난해에 이어 나란히 미쉐린 1스타를 유지했다. 그는 두 곳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을 총괄하는 독보적인 이력을 올해도 이어가게 됐다.

김도윤 셰프의 ‘윤서울’은 5년 연속 1스타를 받았다. 김도윤 셰프는 ‘흑백요리사2’에 ‘히든 백수저’로 참가했지만, 1라운드에서 탈락하며 적잖은 충격을 남겼다. 당시 안성재 심사위원으로부터 “존경하는 셰프님이지만, 면의 익힘이 설익었다”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미쉐린 가이드’는 “끊임없이 배우고 스스로를 단련하는 셰프의 탐구심과 장인 정신이 고스란히 담긴 요리 여정”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준 셰프의 ‘스와니예’도 2스타를 받았다. ‘흑백요리사2’에서는 ‘삐딱한 천재(이찬양)’에게 져 고배를 마셨지만, 4년 연속 2스타를 받으며 명예를 회복했다. 또 다른 ‘백수저’ 김건 셰프의 ‘고료리 켄’, 김희은 셰프의 ‘소울 다이닝’도 나란히 1스타 유지했다.

‘중식 전설’ 후덕죽 셰프의 ‘호빈(앰배서더 호텔)’은 별을 잃었다. ‘흑백요리사2’ 출연 뒤 ‘후덕죽 사고(고수의 겸손과 아량)’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키며 큰 인기를 얻었지만, 2024년 1스타 획득 후 2년 만에 무관이 됐다.

강민구 셰프의 ‘밍글스(Mingles)’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쉐린 3스타를 유지하며, 이태 연속 국내 유일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의 영예를 이어갔다.




백종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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