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우승해도 '별표(*)' 붙을 거야" 전 EPL 감독의 독설 "아름다움 없는 역겨운 시간 끌기"
OSEN
2026.03.05 06:06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실리 축구를 표방하며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아스날을 향해 "아름답지 않다"는 날 선 비판이 나왔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을 역임했던 앨런 파듀(65)가 미켈 아르테타(44)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의 올 시즌 행보에 대해 "아름다움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며 맹비난을 퍼부었다고 전했다.
아스날은 이날 브라이튼과의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9분 터진 부카요 사카의 행운 섞인 굴절골이 결승골이 됐다.
이 승리로 아스날은 승점 67를 쌓아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지켰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0)와의 격차도 7점 차까지 벌리는 데 성공했다. 2003-2004시즌 이후 2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다가서고 있는 아스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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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파듀는 "축구 감독의 시선으로 그들을 보면, 정말 프로페셔널하다"면서 "승리를 확정 짓기 위해 온갖 게임스맨십(승리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행위)을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스날이 우승하면 그 이름 옆에는 별표(*)가 붙을 것이다. 그들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냥 기능적인 경기력일 뿐"이라며 "그들은 좋고, 강하고, 파워풀하다. 하지만 아름다운 점은 전혀 없다. 축구의 본질인 즐거움은 사라졌다"고 혹평했다.
이날 패한 파비안 휘르첼러(33) 브라이튼 감독도 이례적으로 상대 아스날의 '시간 끌기' 경기 운영 방식에 분노했다. 실제 휘르첼러 감독은 경기 중 터치라인에서 아르테타 감독과 신경전을 펼치는 모습이 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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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포츠 'ESPN'에 따르면 휘르첼러 감독은 "나는 우리가 보여준 축구가 마음에 들었다. 오늘 축구를 하려고 한 팀은 하나뿐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래서 선수들이 그렇게 해낸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휘르첼러 감독은 "나는 그런 방식으로 이기려는 감독이 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선수들을 성장시키고 싶다"면서 "선수들이 계속 발전하고, 경기장에서 계속 축구를 하길 바란다"고 덧붙여 아르테타 감독의 '침대 축구'를 직접 저격하기도 했다.
또 "결국 어떤 팀이든 시간을 끌 수는 있다. 하지만 분명 한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기준은 프리미어리그가 정해야 한다. 지금은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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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아르테타 감독은 "정말 놀랍지도 않다"고 말한 뒤 추가 설명을 할 것인가 묻자, "아니. 이전 경기들로 복기해 보라. 항상 이런 식의 코멘트가 따라붙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나는 내 선수들을 사랑한다. 그게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나는 내 선수들을 사랑하고, 우리는 우리 선수들을 사랑한다"면서 "그리고 우리가 경쟁하는 방식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른 감독의 발언을 신경 쓰는가를 묻자, "그렇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 그리고 그 발언의 내용, 또 그 발언의 의도에 따라 달라진다"고 냉소적인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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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