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비즈니스석 타고 가서 얼마나 잘하나 보자!’ 여자축구대표팀, 최강 호주와 조 1위 결정전

OSEN

2026.03.05 07:0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서정환 기자] 한국여자축구가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

신상우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대표팀은 5일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골드코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쟁국 이란과 1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2차전에서도 약체 필리핀마저 3-0으로 물리치고 2경기서 6골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한국의 다음 상대는 최강 호주다. 1차전서 필리핀을 1-0으로 누른 호주는 2차전서 이란을 4-0으로 대파했다. 나란히 2승을 거둔 한국과 호주는 8일 오후 6시 맞대결을 통해 조 선두를 가린다.

호주의 전력은 막강했다. 현재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이란은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호주는 전반에만 세 골을 뽑아내며 압도적 전력을 자랑했다. 오프사이드가 지적되지 않았다면 전반에만 5골을 낼 수 있는 기량이었다. 

한국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축구팬들의 민심이 싸늘하다. 국가대표 선배 조소현(38, 버밍엄 시티)의 발언 때문이다. 

조소현은 지난 2월 19일 SNS에 비즈니스석을 타고 캐나다로 가는 비행사진을 올리며 “편히 가겠네”라는 글을 올렸다. 자신이 대표팀 활동을 할 때 비즈니스석을 타지 못한 것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최근 조소현은 중국여자대표팀의 명품 협찬 사례를 공유하며 "한국은 이런 거 없나?"라는 글을 남겼었다. 여자대표팀의 처우문제를 계속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조소현의 발언과 달리 대한축구협회는 올해부터 여자대표팀 선수들도 주요 대회 참가시 일정 시간 이상의 장거리 비행에서 선수단 전원에게 비즈니스석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대표팀 역시 호주까지 전원 비즈니스석을 타고 이동했다. 

여자대표팀의 처우가 개선된 것은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조소현의 말 때문에 팬들의 반응이 싸늘하다. 더 열악한 조건에서 묵묵히 운동하는 타 종목 선수들에 비해 여자축구선수들이 지나치게 많은 것을 요구한다는 지적이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팬들은 “비즈니스석을 타고 가셨는데 호주는 당연히 이기시겠죠?”, “전쟁국 이란 이긴 것은 당연한거 아닌가?”, “필리핀전 승리로 포장할 필요 없다. 진정한 시험대는 호주”라며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미 2승을 거둔 한국은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좋은 대진을 받기 위해 반드시 호주를 잡아야 한다. 선배 조소현의 경솔한 발언은 고스란히 후배들의 부담으로 이어지게 됐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