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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정원오는 반사체…강남서 이겨본 내가 나서야”

중앙일보

2026.03.0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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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5일 중앙일보 정치토크쇼 ‘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전 의원은 스스로 “밑바닥부터 성장한 후보”로 평가했다. [사진 ‘불편한 여의도’ 캡처]
“서울시장은 반사체가 아닌 발광체여야 한다.”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전현희(서울 중-성동갑·3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중앙일보 정치토크쇼 ‘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에서 당내 서울시장 후보 중 선두로 나서고 있는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을 “반사체”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월 초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지원사격한 뒤 정 전 구청장이 일약 스타로 떠오른 것을 가리킨 것이다. 전 의원은 “저는 국회의원을 비례로 시작해 3선에 최고위원에까지 올랐다. 밑바닥부터 스스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또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이기려면 강남 3구 표심을 잡아야 한다”며 “저는 강남에서 선택받았었고, 지금은 한강벨트 성동에서 국회의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8년 통합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전 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강남을 후보로 출마해 당시 현역의원인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Q : 민주당의 사지(死地)로 불리는 강남 3구 국회의원 당선 경력이 있다.
A : “서울은 최근 보수 성향을 띤다. 2010년 지방선거 때 한명숙 후보가 서울 25개구 중 22개구에서 이기고도 강남 3구에서 크게 패해 안타까운 패배를 했다. 그때보다 보수화된 서울에서 과거 강남의 선택을 받아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한강벨트 성동에서 현역의원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은 저의 경쟁력이다.”


Q : 10년 전 승리 비결은 뭔가.
A : “강남은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가 많고 교육에 관심이 높다. (치대 출신 변호사인) 저 같은 경우 그런 부분에서 강남 주민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골고루 갖추었다는 분석이 있었다.”


Q : 최근 여론조사에서 정원오 전 구청장이 앞서나간다.
A : “정 전 구청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칭찬해 떴지만, 그게 강점이자 약점이다. 스스로 빛을 내는 발광체가 아니라 반사체라는 의미 아닌가. 서울은 작은 국가나 마찬가지다. 정 전 구청장은 구청장으로서는 잘했지만, 서울시정은 규모가 다르다. 저는 장관급 기관장(국민권익위원장)으로서 국정 경험이 있다.”


Q : 서울시장 1호 공약으로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해체를 약속했다.
A : “DDP는 관광객이 와서 사진 찍고 가는 공간에 그칠 뿐,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지 못한다. 저는 DDP를 해체하고 5만 석 이상의 복합 돔 아레나(실내 원형경기장)를 만들겠다. 서울은 K팝 본산지인데 콜드플레이, 테일러 스위프트 같은 세계적 아티스트도 서울에서 공연하지 못했다. BTS도 광화문 야외에서 공연하지 않나.”


Q : 부수는 데만 몇 년 걸릴 것 같다.
A :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DDP가 한 해 만들어내는 매출액이 166억원 정도다. 반면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BTS급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한 회 공연이 최대 1조2000억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한다고 한다. 비교가 안 된다.”


Q : DDP 해체 말고 다른 방법은 없나.
A : “보존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면 성수동 바로 옆 용답동에 물재생센터와 차량기지가 25만 평 정도 된다. 이들 시설을 지하화·이전하고 그 자리에 아레나를 짓는 것도 대안이다.”


Q : 당초 ‘친명’으로 분류됐지만, 최근 정청래 대표의 ‘1인1표제’를 찬성하는 등 ‘친청’ 아니냐는 시각도 적지 않다.
A : “저는 ‘찐명’이다. 코스피가 5000을 돌파한 날(1월 22일) 청와대에서 오찬을 했다. 대통령이 제 손을 잡고 특별히 둘이 ‘투샷’을 찍어달라고 사진기자에게 요청하셨다. 1인1표제도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당대표 시절부터의 소신이었다.”





김나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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