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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 잡아달라"…공무원에 황당 민원, 아이돌도 당했다
중앙일보
2026.03.05 08:16
2026.03.0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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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집에 나타난 바퀴벌레를 잡아 달라며 공무원에게 민원을 제기하는 장면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5일 유튜브 채널 ‘워크맨’에는 그룹 프로미스나인 멤버 지원이 경기 양주시 축산과 동물복지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지원이 배치된 동물복지팀은 축산업 관리와 동물 보호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다.
영상에서 지원은 담당 공무원과 함께 민원 전화를 받았다. 민원인은 “우리 집에 바퀴벌레가 나타났다”며 “살충제나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지원은 “바퀴벌레는 동물복지팀 관할이 아니라 직접 잡아드리지 못 할 것 같다”며 “대신 방역업체를 부르시면 될 것 같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민원인은 “이렇든 저렇든 간에 (민원이) 접수가 되면 현장에 올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지원이 당황한 기색을 보이자 담당 공무원은 전화를 이어받아 “(저희가) 반려동물 대상으로 업무를 진행하다 보니 (바퀴벌레를 잡는 건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민원인은 “그러면 저는 이런 상황에서 누구 도움을 받느냐”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 도대체 어떻게 하란 말이냐”면서 불만을 나타냈다.
통화가 끝난 뒤 지원은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지원은 담당 공무원에게 “괜찮으시냐”고 물었다. 이에 공무원은 “뭐, 일상이라서”라고 말하면 웃었다. 이어 “진이 빠지지 않느냐”고 말하며 상황을 넘겼다.
이후 지원은 담당 공무원들과 함께 들개를 포획하는 현장에 동행하며 아르바이트를 마쳤다. 6시간의 근무를 마친 지원은 7만8000원을 받았다.
영상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바퀴벌레 나왔다고 전화로 민원 넣는 인간은 제정신일까”, “진상이다”, “저 정도일 줄은 몰랐다”, “충주맨 당신이 옳았습니다” 등의 댓글을 올렸다.
한영혜(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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