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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쾰른대성당 7월부터 입장료 받기로

연합뉴스

2026.03.0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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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쾰른대성당 7월부터 입장료 받기로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로 꼽히는 쾰른대성당이 올해 하반기부터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받기로 했다고 dpa통신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성당 측은 2019년부터 6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부족한 재정을 메꿔온 적립금이 거의 고갈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입장료로 얼마를 받을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고 미사에 참여하는 신자는 계속 입장료 없이 성당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당 내 보물 관람실과 전망대는 이미 입장료를 받고 있다. 성당 측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이곳 입장료 수익이 크게 줄어드는 바람에 적립금을 많이 써버리고 재정이 악화했다고 덧붙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쾰른대성당은 연간 약 600만명이 찾는 독일 서부 대표 관광지다. 성당 건물은 600년 넘는 공사 끝에 1880년 고딕 양식으로 완공됐다. 첨탑까지 높이가 157.4m로 완공 이후 몇 년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다.
유럽의 유명 성당들은 입장료를 받아 관광객을 줄이고 시설 유지 비용을 벌지, 종교시설에 대한 일반인의 접근 권한을 폭넓게 허용할지 종종 논란을 벌인다.
프랑스 문화부는 연간 방문객이 1천만명 넘는 노트르담대성당을 2024년 11월 재개관하면서 입장료를 받자고 제안했으나 교회 반대로 무산됐다.
쾰른대성당은 입장료 부과로 방문객 감소 효과를 볼 거란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귀도 아스만 수석신부는 "지속적인 소음과 많은 인파에 대한 불만이 계속 들어온다"며 "입장료가 성당을 차분하게 만들고 신성한 공간으로 체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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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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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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