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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메네이 아들, 이란 지도자 용납 불가…내가 임명할 것"

중앙일보

2026.03.05 12:28 2026.03.05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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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이란의 차기 지도자 선출에 자신이 직접 관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에 했던 것처럼 그 임명에 관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후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을 사실상 과도 정부 지도자로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이 미·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사망한 아야톨라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56)를 후계자로 유력하게 검토 중인 데 대해 “그들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며 “하메네이의 아들은 함량미달”이라고 지적했다.

모즈타바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정보기관 내 영향력이 막강한 강경파 인사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메네이의 아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우리는 이란에 조화와 평화를 가져올 사람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이 하메네이의 기조를 이어갈 지도자를 세울 경우 미국은 “5년 안에” 다시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인터뷰에서도 모즈타바에 대해 “아버지가 아들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지 않은 이유는 그가 무능력하다고 평가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란 국민 및 정권과 협력해 핵무기 없이도 이란을 훌륭하게 건설할 인물이 그 자리에 오르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3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미국-이스라엘 군사 공격이 발생한 후 연기 기둥이 피어오르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쿠르드족의 이란 공격, 전적으로 찬성”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쿠르드족의 이란 공격과 관련해 “그들이 그렇게 하려는 건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전적으로 찬성(all for it)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이 쿠르드족의 공격을 위해 공중 지원 등을 제공할지, 관련 제안을 했는지에 대해선 “그건 말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이날 미 폭스뉴스는 쿠르드족 전사 수천 명이 이라크에서 이란으로 건너가서 지상 공격작전을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투원들 중 많은 수는 이라크에 여러 해 동안 거주해온 이란 쿠르드족이며 이번 공격작전의 일환으로 이란 북서부로 돌아가고 있다. 이들은 이란 현 정권에 맞서는 대규모 봉기를 일으키려고 시도하는 이란계 쿠르드 민병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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