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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 "美에 휴전 요청 사실 없어…차기지도자 누구도 간섭 못해"
중앙일보
2026.03.0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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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엿새째 계속되는 가운데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이란이 미국에 휴전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수도 테헤란에서 진행한 NBC방송 화상 인터뷰에서 "우리는 휴전을 요청하고 있지 않다"며 "(지난해 6월) 12일간 이어진 전쟁에서도 휴전을 요청한 것은 이스라엘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실 우리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해본 적이 없다. 특히 현 행정부와는 더욱 그렇다"며 "작년과 올해 우리는 미국과 두 차례 협상했지만, 협상 도중 그들은 우리를 공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상에서 정직하지 않고, 성실하게 협상에 임하지 않는 사람들과 다시 협상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 지상군의 침공이 두렵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우리는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과 맞설 수 있다고 확신하며, 그것은 미국에게 큰 재앙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이 승리하고 있다'는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의 발언에 대해선 "미국이 주요 목표였던 명백하고 신속한 승리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그들은 목표 달성에 실패했고 이제 우리를 공격한 이유를 정당화하려 애쓰고 있다"고 반박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 최고 지도자와 군 수뇌부가 제거됐다'는 질문에는 "시스템은 작동되고 있다. 군 지휘관들은 교체됐고 최고 지도자도 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곧 교체된다. 모든 상황이 순조롭다"고 말했다.
또 이번 공습으로 숨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의 후계자 선출과 관련 "많은 소문이 있지만 결국 누가 선출될지는 아무도 정확히 알지 모른다"며 "그것은 전적으로 이란 국민의 문제이며 누구도 간섭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이란 차기 지도자 선출에 자신이 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은빈(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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