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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브리트니 스피어스 한복' 박술녀, 장인의 눈물 이유는 가족('특종세상')

OSEN

2026.03.0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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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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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오세진 기자] ‘특종세상’ 한복장인, 한복연구가 박술녀가 48년 한복 인생에도 후회가 되는 것이 있다며 눈물을 쏟았다.

5일 방영한 MBN ‘특종세상’에서는 한복연구가 박술녀가 등장했다. 인사동 한복 지점에서 바쁘게 디자인과 바느질을 하며 자신을 찾아온 팬들에게 친절하게 사진을 찍어주는 박술녀는 "그저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오히려 박술녀는 "저녁마다 반성한다. 바느질을 하는데도 저녁에 들어가서 전화도 해야 하고, 정말 바쁘다. 일주일 동안 쉬지 못해서 잘 챙겨드리지 못한다. 한 분, 한 분 다 응하지 못해서 죄송하다”라며 겸손한 표현을 했다.

한복 가게에는 유명인들의 사인과 사진이 가득했다. 케이팝 아이돌부터 시작해 내한하는 헐리우드 스타들도 한국의 전통 의상 한복을 입을 때 박술녀의 한복을 입었다. 박술녀는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23년 전에 사인해준 거다”, “내가 정말 다가가진 않지만 BTS 한복이다”라며 유명인들을 꼽았다.

뿐만 아니라 심형탁과 사야의 결혼식 한복도 해준 그는 정이 넘치는 인물이었다. 배우와 디자이너로 만났으나 속을 터놓고 지내는 친구 사이인 박정수와 금보라는 박술녀에 대한 칭찬으로 입이 마르기까지 했다. 금보라는 “정말 하나만 아는 사람이다. 한복만 아는 사람이다”, 박정수는 “덩치만 컸지, 여려요. 작은 거 좋아하고, 천생 여자다. 속도 얼마나 여린지, 말은 또 돌직구를 한다. 그런데 마음은 안 그런다”라며 장인 박술녀와 인간 박술녀를 동시에 느끼게 하는 인터뷰를 했다.

그러나 박술녀는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후회로 점철되어 있었다. 남편은 홀로 통영에 살며 아들은 독립, 딸은 독일에서 유학 중이었다.

박술녀는 “남편 혼자 애들을 다 돌봤다. 아내 없는 남편처럼 애들을 다 돌봤다. 이러다가 도저히 버틸 수 없어서 퇴사를 했다. 혼자 애를 돌볼 수 없으니까, 결국 퇴사했다”라면서 “난 나쁜 엄마였다. 남편이 결국 가사일을 다했고, 육아도 다했다”라며 남편 덕분에 한복 일을 끝까지 해냈다고 말했다.

물론 그의 원동력은 가난함이었다. 박술녀는 “옛날에 식모살이, 가사도우미로 보내졌다. 그러나 어머니께서 다시 나를 데리고 왔다”라면서 “정말 절실했다. 나는 가난이 싫었어. 만약에 내가 여유 있게 살았으면, 한복을 이렇게 길고 억척스럽게 끌고 올까? 해 봤었을까? 이런 생각도 든다”라고 말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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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어머니를 떠나 보내고, 임종도 지키지 못한 그는 이제 아빠 같은 큰오빠의 죽음 앞에서 눈물을 지으며 수의를 지었다. 박술녀는 “오빠가 뇌동맥류를 앓았더라. 그것도 몰랐다. 오빠가 수술을 하고, 재발을 하고, 쓰러지고, 그러더니 못 일어나고 연명하는 상태다”라며 “수의를 만들고 있다. 옛날에 수의를 만들면 오래 산다고 하더라. 가슴 한켠에 그런 마음으로 있다”라고 말했다.

한복 가게를 차릴 때도 아버지처럼 자신의 돈을 선뜻 내어주었던 큰오빠, 박술녀는 더는 뭔가를 해주지 못하면서도 수의를 조카에게 전하며 조카와 함께 울었다./[email protected]

[사진 출처] MBN ‘특종세상’


오세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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