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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만" 구청직원인 척…독거노인들 돈 훔쳐 달아난 40대

중앙일보

2026.03.0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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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피해자를 속여 집에 들어서는 모습. 사진 서울 종암경찰서
구청 복지과 직원을 사칭해 독거 어르신들의 현금을 훔친 40대 남성이 붙잡혔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절도 및 사기 혐의로 검거해 지난 3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설 연휴를 앞두고 구청 복지과 직원인 척 독거노인 3명에게 접근해 신뢰를 얻은 뒤 집 안에 들어가 현금 약 1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피해자에게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싶다"며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린 뒤 거실에 놓인 가방을 뒤져 현금과 지갑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며칠 뒤 같은 수법으로 또 다른 노인의 집에 들어가 현금을 훔치는 등 3차례 범행을 저질렀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로 A씨의 동선을 추적한 끝에 지난달 23일 경기 구리시 한 여관방에서 긴급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가 소지하고 있던 현금 50만원은 같은 날 또 다른 노인을 속여 빼앗은 범죄 수익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자백을 받고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류경숙 종암경찰서장은 "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사칭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낯선 방문객이 접근할 경우 경계를 늦추지 말고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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