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국방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장대한 분노’라는 이름의 대(對)이란 군사작전과 관련해 “우리의 탄약은 가득 차 있고 의지는 철통 같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번 군사작전을 직접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 본부가 위치한 플로리다주 맥딜 공군기지에서 가진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부 사령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는 미국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의 일정은 오직 우리만이 통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은 우리가 이 작전을 지속할 수 없을 거라고 기대하지만 이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치명적인 오판”이라며 “우리는 탄약이 부족하지 않다. 방어용 및 공격용 무기의 비축량은 우리가 필요한 만큼 이 작전을 계속 수행할 수 있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많은 병력과 자원을 투입하고 공중에서 투하하는 탄약이 더욱 파괴적인 효과를 발휘함에 따라 우리는 작전 속도를 주도한다”며 “우리의 싸움은 이제 막 시작됐으며 결연히 싸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항상 강조해 온 목표 중 하나는 이란이 핵폭탄 능력을 보유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다만 작전 계획상 우리가 무엇을 할지, 하지 않을지는 절대 공개하지 않는다”고 했다.
미군의 복합 대응 능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전투와 사령부 운영에 관한 핵심은 브래드 쿠퍼 사령관이 중부사령부에 집중하는 것처럼 프랜시스 도노반 사령관도 남부사령부에 집중한다는 점”이라며 “우리는 양쪽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글로벌 강대국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인도양을 항해 중이던 이란 해군 호위함을 미 해군 잠수함 어뢰로 격침한 것도 인도ㆍ태평양사령부와의협력 하에 수행한 작전이라고 했다.
쿠퍼 사령관은 작전 현황과 관련해 “우리는 높은 수준의 작전 수행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72시간 동안 미군 폭격기는 이란 깊숙한 곳에서 약 200개의 목표물을 타격했고 1시간 전에는 B-2 폭격기들이 깊이 매설된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겨냥해 2000파운드(약 907㎏)급 관통폭탄 수십 발을 투하했다며 “이란의 우주사령부에 해당하는 시설도 타격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란의 반격 능력은 현저히 약화되고 있다고 했다. 쿠퍼 사령관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은 작전 첫날 대비 90% 감소했고 드론 공격도 첫날 대비 83%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파괴ㆍ격침된 이란 함정 수는 현재 30척으로 늘어났으며 몇 시간 전에도 이란의 드론 모함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쿠퍼 사령관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산업 기반을 무력화하고 파괴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임무가 부여됐다며 “이에 따라 작전의 다음 단계로 전환해 우리는 체계적으로 이란의 미래 미사일 생산능력을 마비시킬 것이며 이는 현재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란 민간인 보호 조치와 관련해 쿠퍼 사령관은 “앞서 이란 국민들에게 전해진 메시지를 재차 강조하고 싶다”며 “집에 머물러 달라. 평정을 유지하고, 작전의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