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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호날두-수아레스와 득점왕 경쟁'했던 파주 ST 보르하, "쉬운 일 아니었어...좋은 경험 됐다" [파주톡톡]

OSEN

2026.03.05 20:00 2026.03.0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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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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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파주, 정승우 기자] 파주 프런티어 FC 공격수 보르하 바스톤은 낯선 무대인 한국을 새로운 도전으로 받아들였다. 동시에 팀의 젊은 선수들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파주 프런티어 FC는 6일 오전 11시 경기도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창단 첫 홈경기를 앞두고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는 황보관 단장과 제라드 누스 감독, 홍정운, 신입 공격수 보르하 바스톤이 참석해 팀의 출범 과정과 시즌 목표, 향후 운영 방향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간담회는 파주 프런티어 FC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홈 개막전을 치르는 시점을 맞아 마련됐다. 구단은 새 시즌 준비 과정과 팀 운영 계획을 설명하는 한편, 감독과 선수의 각오를 직접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르하는 지난 4일 파주FC에 합류했다. 1992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난 보르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스 출신 스트라이커다. 2009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레알 무르시아, 우에스카,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레알 사라고사, 에이바르 등 여러 스페인 구단에서 임대 생활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2016년에는 약 1500만 파운드(약 295억 원)의 이적료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로 이적하며 당시 구단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웠다. 이 시기 스완지에서 기성용과 함께 뛰며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경험했다. 이후 말라가,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애스턴 빌라 등을 거치며 유럽 여러 리그에서 활약했다.

스페인 복귀 이후에는 레알 오비에도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2021-2022시즌 세군다 디비시온에서 22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2021년부터 2024년까지 119경기 42골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이후 멕시코 파추카와 스페인 그라나다를 거쳐 2026년 파주 유니폼을 입게 됐다.

191cm의 신장을 지닌 보르하는 제공권과 포스트 플레이에 강점을 가진 전형적인 타겟형 스트라이커다. 전방에서 공을 지켜내며 2선 공격을 살리는 연계 능력과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위치 선정, 높은 결정력이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세군다 디비시온 득점왕 경력은 그의 골 결정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기록이다.

보르하는 "한국에 온 것은 큰 도전이다. 영국, 스페인, 멕시코에서 뛰어봤지만 또 다른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파주는 어린 팀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구단이 성장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과거 라리가에서 한 시즌 18골을 기록했던 경험도 언급했다. 그는 "라리가 1부에서 가장 좋은 시즌을 보냈다. 당시 메시, 호날두, 네이마르, 수아레스와 경쟁해야 했다. 전혀 쉬운 일이 아니었다. 18골로 득점 순위 10위를 기록했는데 좋은 경험이었다. 그 경험을 통해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

한국 무대 적응 과정도 전했다. 스완지 시티에서 함께 뛰었던 기성용과의 인연도 언급했다. 보르하는 "기성용과는 스완지에서 함께 뛰었다. 소통을 했고 서울에 오면 연락을 달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지금은 적응이 가장 중요하다. 매일 훈련하면서 기량을 되찾고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웃음을 자아낸 에피소드도 있었다. 한국어 인사를 배우는 과정에서 홍정운과 장난스러운 상황이 연출됐다.

홍정운은 "보르하 선수가 기자들 앞에서 한국어로 인사하고 싶다고 '안녕하세요'를 물어봤다. 그래서 농담으로 '안녕하세요. 저는 바보입니다'라고 하면 더 친절한 인사라고 알려줬다"라고 설명했다.

보르하는 "기자회견 시작 전에 홍정운에게 '안녕하세요'가 한국어로 무엇인지 물어봤다. '나는 바보입니다'라고 알려줬는데 처음에는 의미를 몰랐다. 나중에 뜻을 알고 당황했다. 순간 정말 내가 바보라는 뜻인가 생각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재미있는 농담이었다. 팀 분위기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홍정운 선수가 스페인에 오면 나도 같은 방식으로 장난을 치겠다"라고 덧붙였다.

보르하는 "파주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많은 사람들이 적응을 도와주고 있다. 팀이 좋은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기여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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