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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될 줄 몰랐다" 류현진도 벼랑 끝 대만 봤다…17년 만에 다시 궁지로 몰아 넣을까

OSEN

2026.03.0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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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도쿄(일본), 조형래 기자] “그렇게 될 줄은 몰랐다.”

한화 이글스 투수진의 버팀목, 류현진(39)이 17년 만에 다시 돌아온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무대에서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류현진은 올해 대표팀을 위해 백의종군하고 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에 국가대표이자, 2009년 대회 이후 17년 만에 WBC 무대를 밟는다. 

아직 류현진의 구체적인 등판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그러나 오사카 공식 평가전을 기준으로 등판 일정을 가늠해볼 수는 있다. 류현진은 지난 2일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날짜 상으로 8일 대만전에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이 만약이 대만전에 등판할 경우, 2009년 대회 이후 17년 만이다. 한국이 준우승을 거둔 대회이기도 한 2009년, 당시 1차전에서 대만을 만났고 9-0 완승을 거뒀다. 당시 선발 투수가 류현진이었다. 3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대만은 지난 5일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0-3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대만은 역대 최강의 전력을 꾸리고 나왔다고 자부했다. 에이스 쉬뤄시가 4이닝 무실점을 하고 내려갔지만 뒤이어 올라온 천보위가 호주 로비 퍼킨스에게 투런포를 얻어 맞았고 이후 장이가 트래비스 바자나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알렉스 웰스, 잭 오러플린, 존 케네디로 이어지는 좌완 3인방이 3이닝씩, 그리고 50구 이내로 끊어 던지면서 대만 타선을 완벽하게 요리했다. 

류현진은 호주-대만전 결과에 대해 “선수들은 내색을 안 하더라.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될 줄은 몰랐다”라면서 대만의 패배가 이변이라고 생각했다. 

대만은 이제 쫓긴다. 당장 6일 일본전, 7일 체코전을 치르고 8일 한국과 최종전을 치른다. 남은 경기들을 다 잡아야 8강행 승산이 있지만, 일본과 한국을 모두 잡는다는 보장이 없다. 벼랑 끝에 몰린 것은 대만이다. 

류현진이 벼랑 끝에 몰린 대만을 몰아 넣기 위해 마운드에 오를 준비를 마쳐간다. 류현진은 “대만이 지긴 했지만 경기는 그날에 따라 다른 것이다. 경기 당일 컨디션을 봐야할 것 같고 대만도, 호주도 힘 좋은 선수들이 많으니까 장타를 주의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난 한신전 등판 이후 잘 회복하고 컨디션 관리를 해 나가고 있다고 자부했다. 그는 “준비 잘 하고 있고 도쿄돔이 홈런이 많오는데 그 부분을 조금 중요시 해서, 약한 타구들을 많이 만들어야 할 것 같다”며 “투구수 신경 쓰지 않고 이닝 별로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선발 나간다고 해서 선발 투수의 역할이 아니라 투구수 제한도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던질 이유가 없다”라며 매 이닝 전력 피칭을 할 각오로 마운드에 오를 것이라고 다짐했다. 

17년 만에 다시 맞이한 도쿄돔, 그리고 WBC 무대, 류현진이 8강을 향한 승전보를 안겨줄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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