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외국인투수 코엔 윈(27)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윈은 6일 일본 도쿄도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C조 체코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호주가 3-1로 앞선 4회말 선발투수 조쉬 핸드릭슨을 대신해 등판한 윈은 선두타자 마르틴 체르벤카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마렉 훌룹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고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마르틴 무지크와 보이텍 멘식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윈은 선두타자 윌리엄 에스칼라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고 막스 프레아다도 우익수 직선타로 아웃시켰다. 대타 얀 포스피실은 좌익수 직선타로 잡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에는 블레이크 타운센드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LG 트윈스 시절 코엔 윈. /OSEN DB
투구수 17구를 기록한 윈은 싱커(10구), 커브(4구), 체인지업(3구)을 구사했다. 싱커 최고 구속은 시속 90.4마일(145.5km)까지 나왔다. 구속은 빠르지 않았지만 빗맞은 타구들을 잘 유도하면서 큰 위기 없이 체코 타선을 봉쇄했다.
윈은 지난 시즌 LG 외국인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부상을 당하자 부상대체 외국인투수로 한국에 왔다. 올 시즌 도입된 아시아쿼터 외국인투수로 테스트를 겸한 영입에서 윈은 5경기(23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7.04를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고 결국 LG는 윈이 아닌 키움에서 뛰었던 라클란 웰스를 아시아쿼터 외국인투수로 선택했다.
한국 복귀가 불발됐지만 윈은 이번 WBC 호주 대표팀에 선발됐다. 2023년 WBC와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24년 프리미어12에 이어서 네 번째 국가대표 출전이다. 이번 WBC 첫 등판에서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