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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시장, 바이에른서 연 3420만 원 수령 인정...겸직 논란 확산→사회민주당 상대 정치권 반발

OSEN

2026.03.0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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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디터 라이터(왼쪽)과 해리 케인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디터 라이터(왼쪽)과 해리 케인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독일 뮌헨 시장이자 사회민주당(SPD) 소속 정치인 디터 라이터(67)가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연간 약 2만 유로(약 3419만 원)의 보수를 받아온 사실을 인정했다.

독일 '빌트'는 6일(이하 한국시간) 디터 라이터 시장이 구단 자문 기구 활동에 대한 대가로 금전적 보상을 받아왔다고 보도했다. 라이터는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2021년 말부터 구단 활동에 대해 반기마다 1만 유로(약 1709만 원)의 활동비를 지급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라이터 시장은 2016년부터 바이에른의 행정 자문기구인 '관리위원회(Verwaltungsbeirat)' 구성원으로 활동해왔다. 이 기구는 구단 운영에 자문 역할을 하는 조직으로, 이사회와는 별도의 구조다.

빌트에 따르면 이 보수는 홈경기 관람과 관련된 내부 규정 변화에서 비롯됐다. 과거에는 관리위원회 구성원들에게 VIP 구역 입장권이 제공됐다. 그러나 2018년 세무 당국이 이를 '금전적 가치가 있는 혜택'으로 판단하며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 구단 내부에서는 새로운 방식을 마련했다. 관리위원회 구성원들이 VIP 티켓을 직접 구매하도록 하고, 대신 연간 2만 유로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VIP 티켓 가격과 세금 부담을 모두 보전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라이터 시장은 "이 활동이 시의회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라며 "다만 시의회가 이러한 활동 자체를 막았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보수 문제는 라이터 시장의 또 다른 직책과 맞물리며 정치권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바이에른 뮌헨의 주식회사 구조인 바이에른 뮌헨 AG 감독이사회 일원으로도 새롭게 합류했다. 이는 전 바이에른 감독이사회 멤버였던 에드문트 슈토이버의 후임 자리다.

이 문제를 두고 뮌헨 시의회에서도 논쟁이 이어졌다. 좌파당과 생태민주당(ÖDP)은 라이터 시장에게 감독이사회 활동에 따른 보수와 이해충돌 가능성에 대해 설명을 요구했다.

정치권 반발도 나왔다. 녹색당의 뮌헨 지역 대표 플로리안 지크만은 "공무원이라면 겸직 관련 규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야 한다. 허가 없이 장기간 보수를 받았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일부 자유민주당(FDP) 인사들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뮌헨 시의원 후보 알요샤 루보스은 "정치적 책임감이 남아 있다면 사퇴를 고려해야 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라이터 시장은 해당 사안에 대한 추가 설명을 오는 3월 말 또는 4월 중순 예정된 시의회 회의에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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