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주한미군 패트리엇 오산기지 이동…중동 파견 가능성 주목

중앙일보

2026.03.05 21:48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패트리엇 미사일이 배치된 모습. 연합뉴스

주한미군이 미사일 요격체계인 패트리엇 포대를 경기 평택 오산기지로 이동시키고 대형 수송기가 잇따라 기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동 파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6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오산기지에서는 기존에 배치된 패트리엇 포대 외에 다른 미군기지에 있던 패트리엇 포대도 추가로 식별됐다.

패트리엇은 적의 탄도미사일을 중·저고도에서 요격하는 방공체계로, 고고도 요격체계인 사드(THAAD)와 함께 주한미군의 핵심 미사일 방어 전력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오산기지에서는 미군의 대형 수송기인 C-5와 C-17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C-17은 정례적으로 오산기지에 기착하지만, 이보다 큰 C-5 수송기가 나타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어서 일각에서는 주한미군 패트리엇을 중동으로 이동시키기 위한 준비 작업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주한미군 패트리엇은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공습 작전인 ‘미드나잇 해머’ 당시에도 2개 포대가 중동에 순환 배치됐다가 같은 해 10월 한국으로 복귀한 바 있다.

다만 이번 이동이 중동 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전력 차출인지, 다음 주 시작되는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준비 차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관련 질문에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주한미군 전력 운용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측도 “작전 보안상 특정 군사 자산의 이동이나 재배치 가능성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며 “주한미군은 한반도에서 강력한 전투 준비태세를 유지하며 대한민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정재홍([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