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위안화 강세 흐름 속에서 중국 당국이 환율을 통해 무역 경쟁력을 확보할 의도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흑자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수입 확대로 무역 균형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판궁성 행장은 6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4차 회의 경제 분야 기자회견에서 "최근 위안화의 달러 대비 환율은 중국 경제의 안정적 회복과 달러지수 약세, 기업의 계절적 외화 결제 증가 등 요인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위안화의 달러 대비 환율 수준은 최근 몇 년간 중간 수준 범위에 있다"며 "중국은 환율 절하를 통해 무역 경쟁력을 얻을 필요도, 의도도 없다"고 강조했다.
판 행장은 또 "2026년 인민은행은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며 지급준비율 인하와 기준금리 인하 등 다양한 통화정책 수단을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왕원타오 상무부장(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중국의 무역흑자가 미중 관세전쟁에도 1조1천890억달러(약 1천757조원)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무역 파트너들의 다양한 의견을 주목하고 있다"며 "앞으로 무역의 균형 발전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출과 수입은 자동차의 두 바퀴와 같다"며 "안정적인 수출을 유지하는 동시에 수입을 확대해 무역 균형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왕 부장은 또 "중국은 세계 2위 경제대국이자 세계 2위 수입 시장"이라며 농산물과 우수 소비재, 첨단 기술 장비, 핵심 부품 등의 수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등 수입 확대 플랫폼을 활용해 더 많은 해외 상품과 서비스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종구
저작권자(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