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는 6일 일본 오키나와현 긴타운베이스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스프링캠프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을 피안타 없이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경기에서 제구력 난조로 아쉬움을 낳았지만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만회에 성공했다.
1회초 첫 타자 이재원을 상대로 강한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천성호에게 직선타구를 맞았으나 글러브 안에 공이 들어갔다. 오스틴을 3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박민의 알을 까는 바람에 살려주었다. 굴하지 않고 오지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2회는 홍창기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이다 볼넷을 허용햇다. 그러나 문성주를 삼진으로 낚았고 구본혁은 유격수 병살타로 요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는 이영빈과 이주현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고 이재원은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천성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삭제했다.
이의리는 지난 1일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1⅓이닝 1피안타 4볼넷 2탈삼진 4실점(2자책)의 부진한 투구를 했다. 4회는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5회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며 3연속 볼넷과 중전적시타를 맞고 흔들렸다. 고질적인 제구난조였다. 그러나 두 번째 등판에서 존재감을 되찾았다.
경기후 이의리는 "그때 내 공을 던지지 못한 것에 대해 분했다. 매커니즘 문제 보다는 심리적으로 내 공 못던져 아쉬었다. 의도적으로 정확하게 던지려기 보다는 편하게 던지려고 했다. 그 부분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일단 내 생각 벗어난 공은 하나뿐이었다. 이 부분이 마음에 든다. 공격적으로 들어갔다. 한국가기전 마지막 경기에서 잘 되어 만족한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동시에 변화구 구사력은 숙제였다. "변화구는 생각보다 밀린 느낌이었다. 좋은 느낌 아니었다. (포수) 준수 형이 안좋아도 연속으로 사인냈다. 던지면서 감각 찾으라고 했다. 한 두 개 빠지면 빠르게 끝내기 위해 존안에 들어오는 구종 던진다. 지금은 연습경기라 안들어가도 던지면서 감각 찾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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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는 제구를 잡기 위해 킥킹도 줄이고 글러브 위치도 가슴위쪽으로 올렸다. 시범경기와 시즌까지 적응기를 거쳐야 한다 "기복을 줄고 안정감을 찾기 위한거라 길게 보면서 던져야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최고 구속(146km)은 크게 신경 안쓴다고 밝혔다.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가면 공략당하기 힘든 구위라는 자신감이 배여있다. 이의리도 "그것 맞는데..."라며 "세게 던지기 보다는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스피드는 상관없다"며 웃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