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온다웍스·비에이엔터테인먼트)가 이날 오후 누적 관객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로서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달 4일 개봉한 지 31일 만에 1000만 관객의 고지를 넘었다. 관객수 1000만 명을 넘긴 영화는 국내 개봉작 가운데 34번째로, 한국 영화 중에서는 25번째 작품이다.
특히 코로나19로 극장가 장기 불황이 이어진 와중에는 불과 6번째 '천만 영화'의 탄생으로 더욱 반가움을 자아낸다. 코로나19 이후 국내 천만 영화는 '범죄도시2', '범죄도시3', '범죄도시4'와 '서울의 봄', '파묘' 이후 '왕과 사는 남자' 뿐이다. 더욱이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2024년 5월 '범죄도시4' 이후 1년 10개월 만에 탄생한 천만 영화로 의미를 더한다.
한국 사극 영화로서 천만 영화가 된 것은 지난 2014년 '명량' 이후 12년 만으로 더욱 유의미하다. 한국 사극 영화 가운데 천만 영화 반열에 오른 작품은 지난 2005년 '왕의 남자'를 시작으로 '광해, 왕이 된 남자'와 '명량' 그리고 '왕과 사는 남자' 뿐이다.
'왕과 사는 남자'의 주연 배우 가운데 유해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왕의 남자', '베테랑', '택시운전사', '파묘'에 이어 다섯 번째 천만 영화 출연작을 새로 썼다. 또 다른 주연 배우 박지훈은 영화 데뷔작이 '왕과 사는 남자'임에도 데뷔작으로 '천만 배우' 반열에 올라 이목을 끈다.
그런가 하면 작품을 연출한 장항준 감독은 지난 2002년 '라이터를 켜라'로 데뷔한 지 24년 만에 천만 영화 감독이 됐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어린 나이에 왕위를 찬탈당하고 죽임당한 비운의 조선 왕 단종(박지훈 분)과 그의 최후를 지킨 엄흥도(유해진 분)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그려내 호평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