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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국방수장 "유럽, 방공 무기 생산 대폭 늘려야"

연합뉴스

2026.03.06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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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위기에 시급성 커져…美에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EU 국방수장 "유럽, 방공 무기 생산 대폭 늘려야"
"중동 위기에 시급성 커져…美에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중동 전쟁으로 유럽이 방공 무기와 요격 미사일 등의 무기 생산을 대폭 늘리는 것이 더욱 시급해졌다고 유럽연합(EU) 국방 수장이 밝혔다.
폴란드를 방문 중인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 EU 방위·우주 담당 집행위원은 6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걸프 국가들, 그들 자체 병력, 우크라이나를 위해 충분한 미사일을 제공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며 유럽의 지체 없는 무기 증강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유럽이 미사일 방어 체계를 구축하는데 "엄청난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진단도 덧붙였다.
쿠빌리우스 집행위원의 이런 발언은 EU 회원국이자 상반기 EU 순회의장국인 키프로스에 있는 영국 공군기지가 지난 2일 드론 여러 대의 공격을 받으면서 유럽으로까지 중동 사태의 불똥이 튄 가운데 나온 것이다.
키프로스의 드론 피격에 대응해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키프로스에 해군 병력을 파견하기로 하는 등 EU 국가들도 어쩔 수 없이 중동 사태에 끌려 들어가는 모양새다.
앞서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도 지난 5일 EU가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방어할 수 있도록 걸프국을 돕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관련된 장비 공급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우려하며 무기 증강 필요성을 역설했다.
칼라스 고위 대표는 우크라이나와 중동 양쪽에서 수요가 증가하면서 드론 요격 장비의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유럽은 생산 속도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기습적인 폭격 이후 보복에 나선 이란은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이웃 걸프 국가들의 공항과 정유시설 등 기반 시설을 잇따라 공격, 지역 전체를 긴장으로 몰아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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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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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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