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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년 만에 최악!' 2026년 0승, 토트넘 감독 정신줄 놨나..."우린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오히려 더 믿음 생겼어"

OSEN

2026.03.06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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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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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91년 만에 최악의 기록을 쓰며 강등 위기에 직면했다. 그럼에도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은 자신의 축구가 틀리지 않았다고 목소리 높였다.

영국 '가디언'은 6일(한국시간) "투도르 감독 대행은 3연패하며 강등 위기가 깊어졌지만, 팀에 대해 더 믿음이 생겼다며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같은 날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1-3으로 완패했다.

최악의 흐름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43분 도미닉 솔란케의 앞서 나갔지만, 4분 뒤 센터백 미키 반 더 벤의 다이렉트 퇴장으로 페널티킥까지 헌납하며 무너졌다. 10명이 된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더 내주며 역전당했고, 후반전에도 스리백만 고집하다가 무기력하게 무릎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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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리그 5연패 수렁. 리그 11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토트넘이다. 순위는 아직 16위(승점 29)지만,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28)와 격차가 단 1점으로 줄어들었다. 당장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강등권까지 추락할 수 있다.

불명예 기록도 대거 탄생했다. 토트넘은 2026년 열린 프리미어리그 11경기에서 4무 7패에 그치며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이는 지난 1935년 15경기 연속 무승으로 시작한 뒤로 구단 역사상 가장 처참한 새해 성적이다. 91년 만의 최악 기록인 셈.

게다가 토트넘이 리그에서 5연패에 빠진 건 2004년 11월 이후 22년 만이다. 11경기 무승 역시 1975년 10월 이후 무려 51년 만의 대굴욕이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로는 최초. 지난 시즌부터 홈에서만 무려 19패를 당한 점도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경질된 뒤 소방수로 부임한 투도르 감독도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부임후 첫 3경기를 내리 패한 최초의 토트넘 감독이 됐다. 아무리 임시 감독이라지만, 의문을 낳고 있는 투도르 감독의 선발 명단 고집과 변화 없는 스리백 전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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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투도르 감독은 여전히 당당했다. 가디언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분위기는 다시 한번 험악해졌지만, 투도르는 새 팀을 잔류로 이끌 수 있다고 자신했다"라며 "투도르는 지난달 경질된 프랭크의 후임으로 부임했지만 아직까지 팀에 큰 변화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얘기하는 건 거부했다"라고 전했다.

투도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지금 말하면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나는 이 경기 전보다 지금이 (잔류에 대해) 더 믿음이 간다. 나는 뭔가를 봤다. 올바른 선수들을 선택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 배는 내가 원하는 방향,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또 그렇게 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외쳤다.

이어 그는 "배에 있는 선수들은 계속 함께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배에서 떠나야 한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 좋은 팀이 될 것이고, 승리도 따라올 것이라 확신한다.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을 받아들이기 쉽지는 않지만, 현실이 그렇다"라고 강조했다.

이제 남은 9경기 성적에 따라 1977년 이후 50년 만의 강등이 현실이 될 수 있는 토트넘. 투도르 감독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는 계속 노력해야 한다. 나는 매일 선수들을 보는데, 그들은 신경 쓰고 있다.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결국 핵심이다. 아직 9경기가 남아 있다"라며 반등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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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카이 스포츠, 파브리시오 로마노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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