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도쿄(일본), 손용호 기자] 6일 일본 도쿄돔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일본과 대만의 경기가열렸다.일본은 야마모토 요시노부, 대만은 쩡하오쥔을 선발로 내세웠다.2회초 1사 만루에서 일본 오타니 쇼헤이가 만루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3.06/[email protected]
[OSEN=길준영 기자] 2013년 이후 13년 만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8강 진출을 노렸던 대만이 충격적인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대만은 6일 일본 도쿄도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C조 일본과의 경기에서 0-13 7회 콜드패를 당했다. 지난 5일 호주에 0-3 패배를 당한 대만은 2연패에 빠지며 8강 진출 도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2013년 WBC에서 한국을 꺾고 8강 토너먼트에 올랐던 대만은 이후 2개 대회(2017년, 2023년)에서 연달아 1라운드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렇지만 이번 WBC에서는 자신감이 있었다. 2024년 개최된 프리미어12에서 일본을 꺾고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자신감을 얻은 대만은 이번 WBC에서 8강 복귀를 목표로 내걸었다.
호주와의 WBC 개막전은 평일 오전에 열렸지만 대만에서 거리응원을 진행했을 정도로 대만 팬들의 기대는 하늘을 찔렀다. 그렇지만 결과는 0-3 무득점 패배로 돌아왔다. 에이스 쉬뤄시(소프트뱅크)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프리미어12 MVP를 수상했던 천제셴(퉁이)은 투구에 맞아 왼손 검지 골절 부상을 당하는 등 부상 악재도 터졌다.
[OSEN=도쿄(일본), 손용호 기자] 6일 일본 도쿄돔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일본과 대만의 경기가열렸다.일본은 야마모토 요시노부, 대만은 쩡하오쥔을 선발로 내세웠다.2회초 1사 만루에서 일본 오타니 쇼헤이가 만루 홈런을 치고 홈에서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6.03.06/[email protected]
중요한 첫 경기를 놓친 대만은 8강 진출을 위해서는 일본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필요했다. 일본전까지 내주면 자력으로 8강 진출을 결정하는 것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지난 대회 우승 팀인 일본은 대만에게 너무나 어려운 상대였다.
특히나 선발투수 매치업도 좋지 않았다. 이날 WBC 첫 경기를 치른 일본은 지난해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야마모토는 2⅔이닝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53구를 던졌고 포심(22구), 스플리터(13구), 커터(7구), 커브(7구), 싱커(4구)를 구사하며 대만 타선을 막았다. 최고 구속은 시속 98.5마일(158.5km)까지 나왔다.
야마모토에 이어서 등판한 투수들도 대만 타선을 완전히 억눌렀다. 후지히라 쇼마(라쿠텐)-미야기 히로야(오릭스)-키타야마 코키(니혼햄)-소타니 류헤이(오릭스)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4⅓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일본의 콜드승을 완성했다.
[OSEN=도쿄(일본), 손용호 기자] 6일 일본 도쿄돔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일본과 대만의 경기가열렸다.일본은 야마모토 요시노부, 대만은 쩡하오쥔을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무사에서 대만 장위청이 우전 안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6.03.06/[email protected]
반대로 대만 마운드는 오타니 쇼헤이(다저스)가 이끄는 일본 타선에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오타니가 2회 만루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겐다 소스케(세이부)도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도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승리가 필요했던 대만은 2회에만 10실점하며 일찌감치 경기를 내줬다. 대만매체 자유시보는 “WBC 역사상 1이닝에 10득점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대만이 불명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고 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무너진 대만은 3회까지 0-13으로 끌려갔고 첫 안타는 6회에 나왔다. 그렇지만 득점은 단 1점도 나오지 않았다. 5회 콜드패를 피한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프리미어12 우승 이후 자신감에 차있던 대만은 충격적인 패배가 잇따르며 8강 탈락 직전에 몰렸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