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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호 아가씨 이상해요” 발칵…그 건물의 기이한 죽음

중앙일보

2026.03.06 13:00 2026.03.0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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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왜 쓸쓸한 결말을 맞았을까요. 유품정리사 김새별 작가가 삶과 죽음에 대해 묻습니다. 중앙일보 유료구독 서비스 더중앙플러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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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화가의 꽤 비싼 원룸이었다.
요즘 젊은이들이 몰린다는 ‘핫플’이 현장에서 걸어서 10분이었다.
조금 일찍 도착해 동네 구경을 했다.

지난밤 늦게까지 거리를 밝혔을 불빛은 사그러든 새벽 아침.
놀랍게도 황량했다.
건물마다 몇 개씩 있는 커피숍들도 차갑게 식어 있었다.
요란한 밤의 풍경으론 상상할 수 없는 정적.
젊은 누군가의 죽음엔 슬프게도 어울렸다.

30대 중반의 여성이라고 했다.
유튜브로 내 콘텐트를 많이 봤다는 집주인이 의뢰했다.
난 고인에 대해 별로 묻지도 않았다.
‘또 자살이겠구나….’

24시간 무인카페에서 따뜻한 커피를 하나 뽑았다.
시즌이 지난 휴양지처럼 인적이 끊긴 아침 거리.
천천히 돌아보며 현장으로 향했다.

차를 세워둔 건물 앞으로 중년의 여성이 걸어오며 나를 계속 쳐다봤다.
‘약속 시간은 한참 남았는데, 의뢰한 집주인인가?’
긴가민가하며 마주하던 거리가 좁혀지자 상대방이 나를 알아봤다.

“제가 의뢰드렸어요. 실물이 훨씬 좋으시네. 저 구독자예요.”
“약속 시간이… 한참 남았네요?”

건물주는 청소 때문에 나와 있었다고 했다.

“직접 건물 청소까지 하신 건가요?”
이 동네, 이 정도 규모의 건물이면 보통 관리직원을 둔다.
건물 청소해주고 입주민 민원처리도 해주는 사람.
그런데 건물주가 직접 청소까지 한다고 해서 좀 의아했다.

“원래는 청소하시는 분도 뒀는데…
그 일이 있고 나서 그만두셨어요.”

이건 또 무슨 일인가.
‘그 일’이라면 세입자의 죽음일 텐데.
입주민이 죽었다고 청소하는 직원이 그만두다니…?

“새로 사람을 구할 때까지 제가 직접 해야죠….”

이지우 디자이너
죽은 여인은 3층 두 번째 집.
302호에 살았다.
2년은 꼬박 채운 세입자였고, 월세도 따박따박.
아무 문제가 없는 무난한 입주민이었다.
그러다 청소를 맡긴 아줌마한테 전화가 왔다는 거다.

“302호 아가씨 좀 이상한 것 같아요.
며칠 새 통 안 보이고.”
따져 물어보니 302호가 안 보인 게 고작 사흘이었단다.

“아니, 지난주에 월세도 부쳤던데 무슨 말씀이세요.
그냥 어디 여행이라도 간 모양이겠죠.”
그게 다가 아니었다.

“처음엔 청소하시는 분과 302호 사이를 잘 몰라서 무슨 소린가 했죠.
고작 사흘 안 보였다고 이상하다고 하는 게….
그런데 다른 세입자들까지 제게 문자를 보내고 전화도 걸어오는 거예요.
여기 302호 좀 연락해 보셔야 할 것 같다고.”

(계속)

사정을 몰랐던 건물주는 ‘302호가 이상하다’는 전화를 일제히 받고선 그 건물에서 그녀의 존재를 뒤늦게 깨달았다.
별일 아닐 거라 생각했지만, 302호 여성은 결코 평범한 세입자가 아니었다.
단 사흘 만에 건물 전체를 술렁이게 만든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연일 혹한이던 그때, 그녀는 왜 보일러까지 꺼둔 채 죽었을까.
건물을 발칵 뒤집은 그녀의 슬픈 비밀, 아래 링크에서 더 보실 수 있습니다.

“302호 아가씨가 이상해요” 사흘만에 난리난 그 건물, 왜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6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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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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