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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이 하나의 이야기...'신생팀' 파주, K리그 최초 '오프닝 퍼포먼스' 준비 [오!쎈 현장]

OSEN

2026.03.0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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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주 프런티어 FC 제공

[사진] 파주 프런티어 FC 제공


[OSEN=파주, 정승우 기자] 파주 프런티어 FC가 K리그 최초로 스토리텔링 기반 '오프닝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단순한 경기 시작 이벤트를 넘어 지역의 정체성과 구단 철학을 담은 새로운 경기 문화 만들기에 나선다.

파주 프런티어 FC는 7일 오후 2시 수원삼성 블루윙즈와의 홈 개막전에서 '인투 더 코스모스(Into the Cosmos)'라는 이름의 오프닝 퍼포먼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구단은 이번 연출을 통해 경기장 경험 자체를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해외 프로 스포츠에서는 상징적인 오프닝 퍼포먼스가 이미 하나의 전통으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포틀랜드 팀버스는 홈경기 시작 전 전기톱으로 통나무를 자르는 '팀버스 로그 쇼(The Timbers Log Show)'로 유명하다. 선수 입장 전 구단의 역사와 지역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팬들과 감정적인 연결을 만드는 방식이다. 반면 K리그에서는 경기 시작 전 의미 있는 연출이 정착되지 않은 상황이다.

파주는 이번 퍼포먼스를 통해 파주만의 경기장 문화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정의석 부단장은 6일 파주NFC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메이저리그나 유럽 구단들처럼 축구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파주에서도 선보이고 싶었다"라며 "약 3개월 동안 준비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퍼포먼스의 핵심은 파주의 지역적 상징을 경기 연출로 풀어내는 데 있다. 분단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철책선을 단순한 경계가 아니라 새로운 길이 열리는 장면으로 표현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의도다.

연출은 메인 스폰서인 '선일금고'에서 시작된다. 경기장에 등장한 금고에서 '과거·현재·미래'를 상징하는 세 명의 퍼포머가 승리를 상징하는 매치볼을 꺼내는 장면이 출발점이다. 이후 이 공이 철책 장치를 터치하는 순간 양쪽 문이 열리며 새로운 길이 드러난다. 철책이 열리는 장면은 파주의 이름처럼 '경계를 넘어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철책이 열린 뒤에는 파주의 미래를 상징하는 아이가 등장해 공을 전달받는다. 지역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하나로 이어지는 장면을 통해 지역 공동체가 함께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간다는 메시지를 표현한다.

연출에는 파주의 상징도 반영됐다. 파주는 20개의 행정구역으로 구성된 도시다. 구단 엠블럼에도 20개의 코스모스가 담겨 있다. 신도시와 구도심으로 나뉜 도시 구조를 축구로 연결하겠다는 의미다. 퍼포먼스 배경음악 역시 AI 연구소와 협업해 제작했다.

정의석 부단장은 "이번 오프닝 퍼포먼스는 선수 입장 전부터 시작되는 하나의 이야기 구조로 설계됐다. 모든 홈경기에서 과거·현재·미래를 상징하는 퍼포머가 등장해 스토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 구단이 자신만의 오프닝 퍼포먼스를 만들며 축구가 하나의 쇼 콘텐츠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황보관 단장은 이번 연출이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구단 철학을 담은 시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이 만든 축구단은 시민과의 접점이 중요하다. 스토리텔링을 통해 파주만의 축구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파주의 시화인 코스모스를 구단의 모티브로 삼았다"라며 "파주FC가 개척과 도전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는 구단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파주의 '인투 더 코스모스' 오프닝 퍼포먼스는 7일 수원삼성과의 홈 개막전에서 처음 공개된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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