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가수 박재범이 16년 만에 그룹 2PM에서 탈퇴한 심경을 밝힌 가운데, 과거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탈퇴 후 밝힌 입장과 디스곡 의혹까지 과거가 파묘되고 있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아이즈 매거진’에는 ‘박재범의 인생을 바꿔준 노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번 인터뷰에서 박재범은 2PM에서 탈퇴했을 당시에 대해 언급했다. ‘아이돌 활동을 하다가 다시 미국으로 간 후 불안하지 않았냐’는 질문을 받은 그는 “우선 불안하진 않았다. 그냥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밖에 없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박재범은 탈퇴 당시를 회상하며 “어쨌든 많은 사람들에게 실례, 피해를 끼쳤다. 근데 불안한 건 진짜 없었다”라며, “나는 흘러가는 대로 산다. 받아들이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이라 불안하진 않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2008년 9월 2PM으로 데뷔해 인기를 끌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데뷔 후 그가 과거 작성했던 글이 한국을 비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며 논란이 됐고, 결국 2PM 탈톼를 선택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사진]OSEN DB.
문제는 이후에도 여러 의혹이 불거지면서 파장이 이어졌던 것. 당시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박진영은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박재범의 탈퇴에 대해 “어렸을 때는 실수를 한다. 나 역시 그랬다. 그런데 요새는 어릴 때 데뷔하니까 문제가 되는 것 같다. 어린 나이에 부와 인기와 명예를 얻은 상태에서 (문제가) 터지니 용서가 안 되는 것”이라며, “사소하면 내가 덮을 수 있는데 너무 커서 아이를 보호하는 것과 대중을 기만하는 것 사이에서 갈등했다”라고 밝혔다.
박진영의 발언이 박재범의 탈퇴에 대한 묘한 뉘앙스를 풍기며 여러 가지 추측과 해석이 이어졌다. 당시 박재범의 소속사였던 싸이더스HQ 관계자는 "박진영은 '진실을 밝히면 이 친구가 다친다'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전해 오히려 확인되지 않는 온갖 추측을 양산해내고 있다. 이는 박재범의 소속사로서 더 이상 묵과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킨 박진영의 의도가 뭔지 궁금할 따름이다. 보호라는 명목 하에 무책임한 발언을 해 박재범은 또 한 번 상처를 받게 됐다"라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특히 2015년 11월에 박재범이 발표한 앨범 ‘월드와이드(WORLDWIDE)’에서는 ‘병신’이라는 곡이 박진영을 디스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해당 곡에는 ‘내 예전 쌤이 우리 same same될까봐 지금 샘내고 있지’, ‘넌 팬 장사하는 방송인 날 막아도 계속 직진해 워’, ‘XX 가요제 섭외될 뻔 했는데 YEAH 꼰대 아저씨가 계속 나잇값 못해 유치해 유치해’, ‘내가 하는 것은 음악 니가 하는 것은 정치’ 등의 가사가 담겨 있다. 이를 두고 박재범이 비판하는 대상이 박진영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당시 박재범의 소속사 AOMG 측은 “박재범 본인이 쓴 곡이라 회사 차원에서 말씀드릴 게 없다. (내용의 진위에 대해)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혔고, JYP엔터테인먼트 측도 “의견이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후 10년이 흐르면서 여러 가지 추측은 과거가 됐다. 다만 박재범이 2PM 탈퇴에 대해 언급하면서 다시 과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