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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무슨 잘못이라도 했나?” PSG 엔리케의 ‘황당’ 로테이션 잔혹사… 18세 신예 고집하다 모나코에 1-3 참패

OSEN

2026.03.07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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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첼시전 대비? 그러다 리그 우승컵 놓치겠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PSG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 프랑스 리그1 25라운드 AS 모나코와의 홈 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력 끝에 1-3으로 완패했다.

이날 PSG는 팀의 핵심 창의성인 이강인(25)을 벤치에 앉히고 18세 신예를 고집하다 안방에서 모나코에 무릎을 꿇었다. 현지 팬들 사이에서는 "엔리케와 이강인 사이에 불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격앙된 반응까지 터져 나오고 있다.

여전히 리그 선두(승점 57)를 지키고는 있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RC 랑스(승점 53)의 추격권에 완전히 들어갔다. 자칫하면 다음 라운드에서 승점 차가 1점까지 좁혀질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다.

이날 패배의 화살은 온전히 엔리케 감독의 '라인업'으로 향했다. 엔리케 감독은 오는 12일 열릴 첼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대비한다는 명목하에 이강인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대신 중원을 채운 건 18세 유망주 드로 페르난데스였다. 하지만 이 선택은 대실패로 돌아갔다. 드로는 경기 내내 중원에서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고,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비티냐 홀로 고군분투했지만, 이강인이 빠진 중원은 창의성도, 안정감도 없었다.

프랑스 매체 '트리뷰나'에 따르면 PSG 팬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팬들은 SNS를 통해 "이강인이 감독에게 무슨 잘못이라도 했나?", "왜 결정적인 경기마다 이강인이 벤치에서 시작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실험은 친선 경기에서나 해라"며 엔리케 감독의 고집을 맹비난했다.

경기가 꼬이자 엔리케 감독은 후반 15분, 결국 드로를 빼고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강인이 들어오자마자 PSG의 공격 전개는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후반 26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만회골이 터지며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다.

하지만 수비 집중력이 무너진 PSG는 2분 만에 플로리안 발로군에게 쐐기포를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이강인이 분전하며 기회를 창출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와 꺾인 기세를 되돌리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결과적으로 이강인을 아끼려다 리그 선두 수성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이제 시선은 첼시와의 UCL 16강전으로 향한다. 현재 PSG 중원은 비상사태다. 파비안 루이스와 주앙 네베스가 나란히 부상으로 쓰러졌다. 네베스의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엔리케 감독이 기댈 곳은 결국 이강인의 왼발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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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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