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은혜 기자] 2라운드를 향한 한국과 대만의 운명의 맞대결. 대만이 한국전 선발투수로 구린루이양을 예고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C조 조별리그 일본과의 경기에서 6-8로 석패했다. 앞서 체코전을 11-4로 잡았던 한국은 1승1패를 마크하게 됐고, 남은 대만전과 호주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대만 역시 무조건 한국을 잡아야 한다.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0-3 패배를 당한 뒤 일본에게는 0-13 충격의 콜드게임 패를 당한 대만은 7일 체코에 14-0 콜드게임 승리로 한숨을 돌렸다. 3경기 전적 1승2패로, 한국을 잡은 뒤 일본과 호주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그간 한국전 '단골' 투수였던 린위민은 7일 열린 체코와의 경기에서 등판해 2⅓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정확히 30개. WBC 대회 투구수 규정상 30개 이상의 공을 던지면 하루 휴식을 취해야 한다. 린위민은 8일 한국전 출장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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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쩡하오지우 감독은 "두 번째 투수(린위민)은 선취점을 올린 상황이었고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계획된 투입이었다"고 설명하며 한국전 선발로는 다른 투수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쩡하오지우 감독은 "한국전은 우리에게 마지막 경기다. 물러설 곳이 없으며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모든 투수와 야수를 투입해서 전력을 다해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리고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종료된 후 발표된 대만의 한국전 선발은 구린루이양이다. 2000년생의 구린루이양은 2018년 CPBL(대만프로야구)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퉁이 라이온스에 입단, 2024년 21경기 10승2패 평균자책점 1.66으로 맹활약한 뒤 지난해부터 닛폰햄 파이터스와 계약하며 NPB(일본프로야구)로 진출했다.
지난 시즌 닛폰햄에서는 정규시즌 7경기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NPB 세 번째 등판에서 9이닝 동안 98구로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수확하는 등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이후 내복사근 부상으로 등판하지 못하다 퍼시픽리그 파이널시리즈에 복귀해 4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대만 국가대표로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상대로 등판한 적이 있다. 당시 구린루이양은 구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023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서는 일본 상대 6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2026 WBC에서 선발로 한국을 만나게 됐다.
한편 대만을 상대하는 한국은 16년 만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베테랑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KBO와 MLB를 모두 평정한 류현진은 지난 시즌 26경기 139⅓이닝을 등판해 9승7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