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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경기" 한국 리스펙...완벽한 오타니, 한국전 11연승까지 다 가지고 싶었다 [오!쎈 도쿄]

OSEN

2026.03.07 05:57 2026.03.0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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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도쿄(일본), 손용호 기자] 7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가열렸다.한국은 잠수함 고영표, 일본은 좌완 기쿠치 유세이를 선발로 내세웠다. WBC에서 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후 3개 대회(2013년, 2017년, 2023년)에서 연달아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8강 토너먼트 복귀를 목표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 지난 5일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는 11-4로 대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했다.3회말 1사에서 일본 오타니 쇼헤이가 동점 우중월 솔로포를 날리며 동료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3.07/spjj@osen.co.kr

[OSEN=도쿄(일본), 손용호 기자] 7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가열렸다.한국은 잠수함 고영표, 일본은 좌완 기쿠치 유세이를 선발로 내세웠다. WBC에서 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후 3개 대회(2013년, 2017년, 2023년)에서 연달아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8강 토너먼트 복귀를 목표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 지난 5일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는 11-4로 대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했다.3회말 1사에서 일본 오타니 쇼헤이가 동점 우중월 솔로포를 날리며 동료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3.07/[email protected]


[OSEN=도쿄(일본), 조형래 기자] 오타니 쇼헤이에게는 어떤 공을 던져도 속수무책이었다. 오타니의 클래스는 한국이 당해낼 도리가 없었다. 

오타니는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한국과의 경기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 3득점으로 일본의 8-6 승리를 안겼다. 한국은 일본전 11연패가 됐다.

오타니의 꽉찬 존재감을 한국이 이겨내지 못했던 경기였다. 전날(6일) 대만을 상대로 1회 초구 2루타를 시작해 2회 그랜드슬램과 적시타 등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13-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이끌었던 오타니다.

그리고 이날 오타니는 다시 한 번 한국을 상대로 진지하게 타석에 들어섰다. 선발 고영표는 오타니를 버거워할 수밖에 없었다. 타선이 1회 이정후의 적시타, 문보경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안겨줬다. 

하지만 득점 이후 첫 이닝의 첫 타자가 오타니였다. 결국 고영표는 오타니와 승부를 힘겹게 펼쳤다. 오타니는 여유있게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후 스즈키 세이야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일본은 3-2로 한국을 곧바로 추격했다.

3회부터 오타니의 진가가 발휘됐다. 3-2였던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영표의 몸쪽 커브를 잡아당겼다. 힘으로 커브를 걷어 올렸고 우측 관중석 중단에 꽂히는 대형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3-3 동점이 됐다.

오타니는 홈런 이후 다도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더그아웃의 동료들을 향해 자제의 제스처를 취했다. 기쁨에 도취되지 않고 이제 원점일 뿐, 경기는 다시 시작되고 역전을 향해 가야한다고 선수단에 메시지를 보냈다. 결연한 의지를 다진 것.

경기 후 오타니는 '다도 세리머니'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다 같이 선취점을 빼앗겼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하다. 성급할 수 있어서 벤치 내에서 그것을 조금이라도 동점을 만들어서 안정감을 되찾자는 게 벤치의 분위기였기 때문이다"고 

이후 일본은 오타니의 메시지를 이해했다. 1회 투런포를 때려낸 스즈키 세이야가 다시 한 번 고영표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4-3으로 역전했다. 일본은 고영표를 끌어내렸고 요시다 마사타카가 한국의 바뀐 투수 조병현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5-3으로 달아났다. 

아울러 5회말, 오타니는 다시 돌아온 타석에서도 안타를 뽑아냈다. 좌완 손주영을 상대로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깥쪽 패스트볼을 툭 건드려서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힘이면 힘, 기술이면 기술 모두 보여줬다.

결국 이날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선 이닝에만 모두 점수가 나왔다. 승부의 추가 갈린 7회말 2사 3루에서 오타니는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한국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 결국 오타니는 피해가도 스즈키 세이야, 요시다 마사타카를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패했다. 한국은 6-8로 패했고 오타니의 존재감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오타니는 "정말 훌륭한 경기였다. 어느 팀이 이겨도 이상할 것이 없는 경기였다"라면서 홈런에 대해서는 "3회 1점차였고 타석에서 먼저 좋은 타구를 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스윙이 됐다"고 말했다.

1994년생 동갑내기 스즈키 세이야는 연타석 홈런을 뽑아냈다. 그는 "정말 훌륭한 내용이었다., 첫 번째, 두 번째 홈런 모두 깔끔한 스윙이었다. 냉정함을 지키면서 좋은 타석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과 접전을 이어갔지만 결국 일본은 집중력 있게 다양한 선수들이 해결사로 나타났다. 오타니도 "가장 큰 것은 스즈키의 첫 번째 홈런. 경기 내에서 안정감을 줬다., 그런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오는 것이었다. 3점을 빨리 빼앗겼지만, 2점을 쫓아간 게 컸다. 타석에 집중할 환경을 만들어줬다. 정말 좋은 한 방이었다"고 답했다.고교 선배인 기쿠치가 결국 이날 오타니의 도우미가 됐다. 기쿠치는 3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OSEN=도쿄(일본), 손용호 기자] 7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가열렸다.한국은 잠수함 고영표, 일본은 좌완 기쿠치 유세이를 선발로 내세웠다. WBC에서 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후 3개 대회(2013년, 2017년, 2023년)에서 연달아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8강 토너먼트 복귀를 목표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 지난 5일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는 11-4로 대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했다.3회말 1사에서 일본 오타니 쇼헤이가 동점 우중월 솔로포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26.03.07/spjj@osen.co.kr

[OSEN=도쿄(일본), 손용호 기자] 7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가열렸다.한국은 잠수함 고영표, 일본은 좌완 기쿠치 유세이를 선발로 내세웠다. WBC에서 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후 3개 대회(2013년, 2017년, 2023년)에서 연달아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8강 토너먼트 복귀를 목표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 지난 5일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는 11-4로 대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했다.3회말 1사에서 일본 오타니 쇼헤이가 동점 우중월 솔로포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26.03.07/[email protected]


오타니는 "긴장을 하셨을 것 같다. 물론 어쩔 수 없는 것. 선발투수면 초반에 컨디션이 안 나오는 경우도 많다. 그런 경기도 있는 법이다"며 "동점으로 만든 것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다면 좋겠다. 그리고 벤치에서도 고맙다는 이야기를 했다. 동점이라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는 분위기였다. 좋은 벤치 분위기가 경기 중에 계속 이어졌다"고 전했다.

한국전 승리가 앞으로 일본의 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단기전에는 지난번도 그렇고 힘든 경기가 반드시 있다. 그 경기를 승리로 만들면 팀 결속력이 더 높아진다. 오늘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던 것은 정말 다행이다. 앞으로 좋은 영향 미칠 것이라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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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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