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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대접전"…韓에 박수 보냈다 [WBC]

중앙일보

2026.03.07 06:03 2026.03.07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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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구대표팀의 간판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명승부를 펼친 한국 야구대표팀에 박수를 보냈다.

한국전에서 동점 솔로홈런을 친 오타니. 연합뉴스
한국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일본과의 2차전에서 접전 끝에 6-8로 졌다. 프로 최정예 멤버가 참가한 국가대항전에서 한국이 일본을 꺾은 건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전이 마지막이다. 이날도 한일전 11연패(1무 포함) 사슬을 끊지 못했다.

메이저리그(MLB)의 '수퍼스타' 오타니는 홈런 포함 2안타 2볼넷 1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한국이 3-2로 앞선 3회 말 1사 후 고영표를 상대로 동점 솔로홈런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5-5로 팽팽하게 맞선 7회 말 2사 3루에서 오타니 타석에 돌아오자 그를 고의4구로 걸렀는데, 이후 연속 볼넷과 적시타가 나와 승기를 내줬다. 한국은 8회 초 김주원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따라잡았지만, 7회 초의 3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오타니는 "정말 훌륭한 경기였다. 어느 팀이 이겨도 이상할 게 없는,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동점 홈런 뒤 세리머니를 자제한 이유에 대해선 "한국에 선취점을 이미 빼앗겼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생각했다"며 "일단 동점을 만들어서 안정부터 찾아야 한다는 게 벤치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은 "한국에 먼저 선취점을 주면서 경기 운영이 힘들어졌다"며 "다행히 초반에 점수를 만회한 뒤 후반까지 잘 견뎠고, 그래서 이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한일전 석패 후 아쉬워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AP=연합뉴스
한국은 프리미어12 준결승전 이후 일본전 12경기에서 1무 11패로 약했다. 전날(6일) 일본이 대만에 13-0으로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둔 뒤라 걱정도 컸다. 그런데도 경기 막판까지 대등한 승부를 하다 2점 차로 경기를 끝냈다. 류지현 한국 대표팀 감독은 "일본의 좋은 투수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보여줬다"며 위안을 삼았다.

오타니는 "한국 타자들이 정말 꼼꼼한 배팅을 하는 것 같다. 훌륭한 타선이라 생각했다"며 "막강한 상대였고, 대접전을 펼친 좋은 경기였다"고 안도했다.



배영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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