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손흥민 이름값 때문에 퇴장?” 휴스턴 감독의 황당 궤변… MLS 전문가 “아킬레스건 밟았으면 레드지!” 단호박 일침

OSEN

2026.03.07 07:2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OSEN=이인환 기자] "이게 축구야, 격투기야? 아킬레스건을 찍었는데 이름값 타령이라니!" '캡틴' 손흥민(34, LAFC)을 향한 살인적인 태클을 두고 황당한 오심 주장을 펼쳤던 휴스턴 다이나모의 벤 올슨 감독이 제대로 망신살이 뻗쳤다.

MLS 사무국은 5일(한국시간) 공식 분석을 통해 손흥민을 상대로 거친 플레이를 펼친 휴스턴 선수들의 퇴장에 대해서 "명백한 레드카드"라고 못을 박으며 올슨 감독의 '공허한 외침'을 단칼에 잘라버렸다.

사건은 지난 1일 열린 LAFC와 휴스턴 다이나모의 MLS 2라운드 맞대결에서 터졌다. 이날 손흥민은 2개의 도움을 올리는 동시에 상대 선수 2명의 퇴장을 끌어내는 '하드 캐리'를 선보이며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팽팽하던 0-0 균형이 깨진 건 전반 막판이었다. 손흥민이 볼을 소유하며 등을 진 상황에서 휴스턴의 수비수 안토니오 카를로스가 무리하게 달려들었다. 카를로스의 스터드는 볼이 아닌 손흥민의 아킬레스건 부위를 그대로 찍어눌렀다.

비명과 함께 쓰러진 손흥민은 한동안 고통을 호소하며 일어나지 못했다. 자칫하면 시즌 아웃급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장면이었다. 현장의 존 프리먼 주심은 지체 없이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경기 흐름은 순식간에 LAFC 쪽으로 기울었고, 수적 열세에 처한 휴스턴은 무너졌다.

패배 후 벤 올슨 휴스턴 감독은 깨끗하게 승복하는 대신 '심판 탓'을 시전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판정에 동의할 수 없다. 오심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그 선수(손흥민)가 누구였는지가 판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라며 손흥민의 스타성 때문에 심판이 과한 판정을 내렸다는 식의 음모론까지 제기했다.

올슨 감독의 이 발언은 즉각 MLS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갑론을박을 불러일으켰다. 휴스턴 팬들은 동조했지만, 대다수 중립 팬과 LAFC 팬들은 "살인 태클을 해놓고 무슨 소리냐"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논란이 커지자 MLS 사무국이 직접 등판했다. 5일 공식 채널 '인스턴트 리플레이'를 통해 해당 장면을 정밀 분석한 전문가 앤드루 위비는 올슨 감독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위비는 "규정은 아주 명확하다. 상대 선수의 안전을 위협하는 지나치게 거친 태클은 심각한 반칙이다"라며 "스터드로 아킬레스건을 가격한 장면은 선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이다. 공과는 전혀 무관한 접촉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올슨 감독의 '이름값' 발언을 겨냥한 듯 "피해자가 손흥민이었든 아니든 상관없이 무조건 레드카드가 맞는 결정이다. 주심 존 프리먼은 완벽하게 옳은 답을 내놓았다"라고 쐐기를 박았다.

결국 '이름값 덕을 봤다'는 벤 올슨 감독의 주장은 근거 없는 핑계였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34세의 나이에도 MLS 무대를 폭격하며 상대의 '표적'이 되고 있는 손흥민.

이번 판정 확정으로 손흥민을 향한 거친 견제에 대해 MLS 심판진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겠다는 강력한 메시지가 전달된 셈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