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제시 린가드(34, 코린치안스)가 또 다시 사업 실패를 피하지 못했다.
영국 '더 선'은 7일(이하 한국시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타 린가드의 이미지 권리 회사가 약 160만 파운드(약 32억 원)의 부채를 쌓은 뒤 법원 명령으로 청산됐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린가드의 회사 'JL 커머셜 리미티드(JL Commercial Limited)'는 막대한 채무를 갚지 못하면서 법원 청산 명령을 받았다. 이 회사는 2018년 린가드가 자신의 사업과 상표권을 관리하기 위해 설립했다. 여기에는 그의 브랜드 'JLingz' 의류 라인과 골 세리머니 관련 상표도 포함됐다"라고 설명했다.
청산 법적 조치는 지난해 8월 시작됐고, 이후 영국 고등법원에서 심리가 진행됐다. 린가드 회사로부터 미지급금을 받지 못한 채권자인 대형 로펌 '핀센트 메이슨' 측에서 청산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OSEN DB.
린가드가 사업으로 실패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월에도 자신의 세리머니 포즈를 본따 만든 브랜드 'JLingz Ltd'를 폐업하기로 결정했다.
JLingz는 린가드가 2018년 12월 시작한 개인 의류 브랜드로 다양한 옷과 신발, 스포츠 용품 등을 다뤘다. 그는 시즌 중에도 꾸준히 신작 라인업을 출시하는 등 사업에 공을 들였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JLingz는 출시 반년 만에 3억 원이 넘는 적자를 보며 허덕였다.
결국 린가드는 자발적으로 청산 절차를 밟으며 폐업에 나섰다. 더 선에 따르면 JLingz가 지고 있던 부채는 무려 276000파운드(약 5억 5000만 원)에 달했다. 약 6년의 기간 동안 돈을 벌어들이기는커녕 막대한 손해만 본 셈.
린가드는 2025년 4월 또 다른 의류 회사 '비 유어셀프 클로딩(Be Yourself Clothing)'도 영국 기업 등록기관에서 삭제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는 2023년 이후 해당 회사의 재무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면서 벌금을 받았고, 폐쇄 명령이 내려졌다. 마지막으로 제출한 회계 자료에 따르면 회사 재정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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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JL 커머셜 리미티드까지 법원 명령으로 청산된 린가드. 더 선은 "최근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총 부채는 1562092파운드(약 31억 원)에 달했다. 여기에는 은행 대출과 미납 세금 등이 포함돼 있었다"라고 전했다.
맨유 소식을 다루는 '센트레 데빌스'는 "결과적으로 린가드는 축구 커리어의 새로운 장을 브라질 코린치안스에서 시작하는 동시에, 사업 측면에서는 큰 재정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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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는 지난 6일 코린치안스에 공식 입단했다. 브라질 최고 인기 클럽 코린치안스는 "린가드가 코린치안스의 새 공격수로 합류했다. 만 33세의 잉글랜드 선수 린가드는 2026년 말까지 계약을 맺었으며, 계약서에 명시된 조건을 충족할 경우 2027년 말까지 자동 연장되는 옵션도 포함돼 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FC서울과 작별한 뒤 약 3달 만에 새 팀을 찾은 린가드다. 그는 K리그에서 2시즌간 활약한 뒤 유럽 복귀를 추진했지만, 여러 팀에 거절당한 뒤 브라질로 행선지를 틀었다. 린가드는 "팬들의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 훈련 시설도 훌륭하고, 선수들과 감독, 구단 관계자들도 따뜻하게 맞아줬다. 정말 행복하고 빨리 경기에 뛰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