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힌 배우 이재룡(61)이 최근 출연했던 술 예능 유튜브 영상이 비공개 처리됐다.
7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측은 지난달 23일 게시한 '공평하게 원샷→ 만취 (feat. 윷놀이 대참사) 이재룡 윤다훈 성지루 안재욱'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이날 이재룡이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후 도주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논란이 일자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룡은 이날 오전 2시쯤 서울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에서 차량을 몰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를 받는다. 그는 사고 직후 자신의 집에 차량을 주차한 후 지인의 집에 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음주 측정에서 이재룡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에 최근 이재룡이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한 영상이 논란이 됐다.
술을 마시며 이야기하는 이 채널에 출연한 이재룡은 당시 가방에서 프리미엄 맥주와 테킬라를 꺼냈다. 이에 함께 출연한 안재욱이 "이제는 술에서 좀 빠져야 할 때 아니냐"고 묻자, 그는 "그래도 아직까지는"이라며 웃어 보였다.
안재욱은 또 "내가 아는 배우 중 재룡이 형이 주량이 가장 세다"며 "이겨본 적도 없고 취한 모습을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룡이 "지난번에 완전히 취해서 갔다"고 하자, 신동엽 역시 "맞다. 재룡이 형 취하는 걸 보는 건 쉽지 않다"고 했다.
이날 이재룡의 음주운전이 보도된 이후 해당 영상 삭제를 요구하는 댓글들이 이어졌고, 제작진은 결국 이재룡의 출연분을 미공개 처리했다.
이재룡의 음주 운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03년에도 강남에서 음주 운전으로 사고를 내고,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입건돼 면허가 취소됐다. 2019년에는 음주 상태로 강남구의 한 볼링장 입간판을 파손한 혐의로 검찰에서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