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김기덕 영화 출연한 이지은, 자택서 사망 5주기..홀로 생활 중 비보

OSEN

2026.03.07 16:38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최이정 기자] 90년대 안방극장을 풍미했던 청춘스타, 고(故) 이지은이 우리 곁을 떠난 지 어느덧 5주기를 맞았다. 독보적인 마스크와 파격적인 연기로 시대를 앞서갔던 고인이다.

고 이지은은 지난 2021년 3월 8일 오후 8시께, 서울 중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연예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당시 고인은 군에 입대한 아들을 뒤로하고 홀로 생활하던 중이었으며,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외부 침입 흔적이나 외상은 없었으나 유서 또한 발견되지 않아,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이 진행됐다.

1994년 SBS '좋은 아침입니다' 모델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지은은 같은 해 드라마 '느낌'을 통해 연기자로 발을 내디뎠다. 일본 호세이대학교 일문과 출신이라는 지적인 배경과 서구적인 미모 덕에 실제 일본인 배우로 오해받을 만큼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랑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그의 연기 인생에 터닝포인트였던 작품은 단연 1995년작 KBS2 '젊은이의 양지'였다. 극 중 남장여자 소매치기 역을 맡아 거친 매력을 쏟아낸 그는 단숨에 '90년대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이어 드라마 '며느리 삼국지', '컬러', '왕과 비' 등에 출연하며 안방극장의 주역으로 활발히 활동했다.

스크린에서의 행보 역시 남달랐다. 데뷔작 '금홍아 금홍아'로 청룡영화상과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휩쓸며 평단의 호평을 받은 그는 이후 고(故) 김기덕 감독의 '파란 대문', 송능한 감독의 '세기말'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한계를 깨부수는 관능미와 깊이 있는 내면 연기를 선보였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하지만 2000년 기업인과 결혼 후 그의 모습은 점차 보기 힘들어졌다. 2003년 잠시 미용실을 운영하기도 했으나, 2004년 드라마 '해신'의 짧은 출연을 끝으로 육아와 개인 생활에 전념하며 사실상 연예계를 은퇴했다. 화려했던 조명을 뒤로하고 평범한 삶을 택했던 그였기에, 긴 침묵 끝에 전해진 비보는 대중에게 더 큰 슬픔으로 다가왔던 바다.

/[email protected]

[사진] 영화, 드라마 스틸


최이정([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