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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명 폭사' 이란 초교 공습에…트럼프 "이란이 한 것이라 생각"
중앙일보
2026.03.07 17:12
2026.03.0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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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5명의 사망자를 낸 이란 초등학교 공습 사건과 관련해 “이란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도버 공군기지에서 이란 작전 중 사망한 미군 장병들의 유해 귀환식에 참석한 뒤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본 바로는 그 공격은 이란이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란의 무기 정확도는 매우 떨어진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공습은 지난달 28일 이란 남부 미나브의 여자 초등학교에서 발생했다. 이란 당국은 최소 175명이 숨졌으며 희생자 대부분이 12세 이하 학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외신과 일부 미군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미군 공습 과정에서 발생한 오폭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위성사진과 영상 분석을 근거로 미군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 기지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학교를 오인 타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분석에 따르면 해당 학교는 과거 IRGC 해군 기지의 일부 시설로 사용됐으며 기지와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있었다. 공습 직후 촬영된 위성사진에서도 학교를 포함해 인근 IRGC 시설 최소 6곳이 정밀 타격된 흔적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계자도 로이터에 “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공습 주체가 미군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같은 자리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정부가 공격 경위를 계속 조사 중”이라면서도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는 쪽은 이란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CBS News는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 공군은 해당 학교 인근에서 작전을 수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모두 이번 공격의 직접적 책임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배재성(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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