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유명 인플루언서(틱톡커)이자 세 아이의 엄마인 레이첼 터시(47)가 복부 성형 수술(복부 거상술, tummy tuck) 후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나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새로운 출발을 꿈꾸며 수술대에 올랐던 그녀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영상은 이제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는 추모의 공간이 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레이첼 터시는 지난달 25일 이른바 '마미 메이크오버(Mommy Makeover)'라 불리는 성형 수술 여정을 생중계하듯 팔로워들과 공유해왔다. 수술 직전 공개된 영상에서 그녀는 "제발 기도해달라. 정말 오랫동안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라며 "나는 좋은 손길 아래 있고, 하나님이 내 뒤를 지켜주신다는 것을 안다. 한번 해보자"라고 밝게 웃으며 희망에 가득 찬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남편 제레미 터시에 따르면, 이 평범한 미용 수술은 곧 악몽으로 변했다. 제레미는 회복실에서 아내를 기다리던 중 긴급한 호출을 받았고, 당시 담당 의사는 "수술이 잘 끝났다"라고 안심시키며 퇴근한 상태였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의 얼굴색이 변하는 것을 목격했고, 레이첼은 응답을 멈췄다.
남편은 당시 의료진의 대처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그는 "나는 그저 평범한 건설 노동자일 뿐이지만,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의료진에겐 전혀 긴박함이 느껴지지 않았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결국 레이첼은 인근 대형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6분 이상 산소 공급이 중단되어 뇌사 판정을 받았다.
결국 제레미는 며칠 뒤 아내의 생명 유지 장치를 제거하는 비극적인 결정을 내려야 했다. 고인을 기리기 위해 개설된 '고펀드미(GoFundMe)' 페이지에는 "레이첼은 삶의 활력이 넘쳤고 가족을 깊이 사랑했으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가장 먼저 나서는 따뜻한 사람이었다"라는 추모 글이 올라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유족 측은 변호사를 선임해 이번 수술이 비극으로 끝난 정확한 원인 파악에 나섰다. 제레미는 "이것은 누군가의 무능함이자 실수로 보인다. 누군가는 분명히 잘못을 저질렀다"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활발한 활동으로 대중과 소통했던 40대 인플루언서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전 세계 누리꾼들은 "성형 수술의 위험성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아이들이 너무 불쌍하다", "명복을 빈다"라며 애도의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레이첼 터시는 남편 제레미와 세 자녀 트리스탄, 알렉, 리비를 유족으로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