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북미 최대의 건설장비 전시회를 찾아 인공지능(AI) 기술 리더십을 강조했다.
8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정원 회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콘엑스포(CONEXPO) 2026’을 찾아 두산밥캣·두산모트롤 부스를 점검하고 글로벌 경쟁사들의 전시관을 둘러봤다. 그는 올해 초 ‘소비자가전쇼(CES) 2026’ 방문에 이어 두 달 만에 다시 라스베이거스를 찾았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건설장비와 작업현장에 적용되는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하드웨어 기술력을 중요하게 여기던 건설장비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며 “오랜 업력에서 쌓은 데이터 바탕의 독보적 AI 기술로 건설장비의 미래를 제시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고 두산 측이 전했다.
이번 콘엑스포에선 AI 기반 자동·자율화 기술과 전동화장비, 커넥티드 데이터 솔루션 등 ‘지능형 건설현장’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주로 소개됐다. 두산밥캣은 소형로더·굴착기 등 30여 종의 첨단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고급형 제품 모델에 장착 가능한 ‘잡사이트컴패니언(Jobsite Companion)’과 ‘잡사이트어웨어니스(Jobsite Awareness)’ 등 AI 기술이 관심을 끌었다.
잡사이트컴패니언은 음성인식으로 50가지 넘는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로, 경험이 적은 작업자도 숙련자 수준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올여름 출시 예정이며, 이번 콘엑스포 ‘넥스트 레벨 어워드(Next Level Awards)’ 최종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잡사이트어웨어니스는 AI가 주변 장애물·사람을 인지해 스스로 감속하거나 멈추는 기술이다.